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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협의 단칼에 거부당하고 반박당했다”
“예산 협의 단칼에 거부당하고 반박당했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10.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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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의장, 322회 임시회 폐회사 통해 예산 관련 불만 토로
구성지 의장이 24일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도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구성지 의장이 예산 편성과 관련된 불편한 입장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구성지 의장은 24일 제32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도민의 혈세로 편성되는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심의과정에서 증·감액의 악순환 고리를 정리하자는 뜻에서 예산편성 이전에 정책협의회를 거쳐 공개적으로 협의하자고 제안했다”고 운을 뗐다.

구성지 의장은 이어 “이런 사항은 부분적으로 사전에 도지사와 교감이 있었다. 그러나 단칼에 거부당하고 반박당했다. 검토도 해보지 않은채”라면서 “자괴감이 든다”고 불편한 심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구성지 의장은 자신의 제안이 언젠가는 ‘진정성’을 얻을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구성지 의장은 “언부진의(言不盡意)라는 말이 있다. 이는 말로는 뜻을 다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진실은 언제나 존재한다. 언젠가는 도지사에게 제안했던 ‘예산의 투명성을 지향하는 제도개혁을 협치하자’고 했던 진정성은 밝혀지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협치위원회조례안 심사 보류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협치’를 들었다.

구성지 의장은 “도에서 제출한 협치위원회 조례안은 협치의 정의나 개념이 명시되지 않았다. 법정위원회와의 기능 중복이나 옥상옥 논란이 많아서 심사보류됐다. 조례안이 통과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지만 이 조례가 정말 시급하다면 그에 상응한 보완 등 필요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조례안 통과 때까지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구성지 의장은 감귤에 대해서도 한마디를 보탰다.

구성지 의장은 “농업인들이 애써 지은 감귤농사가 돈이 될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도정이 해야 할 일이다. 수확에서 유통까지 세밀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농정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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