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분위기가 교사 임용후보 채용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15학년도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1.66대 1이었다.
최근 5년 원서접수 현황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지난 2011학년도는 58명 모집에 261명이 지원해 4.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해인 2012학년도는 111명 모집에 449명이 몰려들어 4.05대 1을 보였다.
2013학년도부터는 경쟁률이 확실하게 떨어진다. 2013학년도 2.48대 1, 2014학년도는 1.73대 1로 떨어졌다.
이처럼 유치원·초등교사 경쟁률이 떨어진 이유는 2012년부터 적용된 육아휴직제도 변화와 관련이 높다.
2012년 1월부터 교육공무원법이 개정돼 육아 휴직기간의 경력을 모두 인정받게 된 것. 종전엔 유아휴직을 3년 사용하더라도 1년만 경력이 인정됐으나 2012년부터는 이런 규정에 변화가 생겼다.
아울러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자녀의 연령대도 만 6세에서 만 8세로 낮아지면서 교사의 수요공급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이 임용시험에 본격 적용된 건 2012년여서 그 해 모집을 마감한 2013학년도 경쟁시험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는 2015학년도 원서접수 마감에도 나타났다. 유치원은 11명(일반) 모집에 89명이 접수를 마감시켜 8.09대 1을, 초등학교는 131명(일반) 모집에 157명이 지원했다. 특수학교는 2명 모집에 7명이 지원을 마쳤다.
2015학년도 임용시험 1차 시험은 오는 11월 22일 실시되며 결과는 12월 23일 발표된다. 2차 시험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치르고, 최종합격자는 1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