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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현명관 합작 ‘말 종합테마파크’ 건립 가시화
김우남-현명관 합작 ‘말 종합테마파크’ 건립 가시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10.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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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제주 호스파크’ 추진 계획 … 사업비 264억원 규모로 확대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왼쪽)과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

제주 말산업 특구에 걸맞는 명품 관광명소가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장은 20일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말종합테마파크 건립 사업이 264억원 규모로 확대돼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제주 출신 김우남 소관 상임위 위원장과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의 결단으로 합작품이 탄생하게 된 셈이다.

한국마사회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우남 위원장에게 보고한 ‘제주 호스파크(Jeju Horse Park)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동·서양의 말 문화와 살아있는 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말종합테마파크인 가칭 ‘제주 호스파크(Jeju Horse Park)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15년부터 사업비 약 60억원을 투입해 렛츠런파크 제주(옛 제주경마공원) 내에 체험형 마사박물관인 ‘말산업 홍보체험관’을 건립한다.

또 2단계 사업으로는 2016년부터 사업비 약 204억원을 투입, 마술공연을 위한 실내 승마경기장, 체험승마장, 말조각공원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우남 위원장은 국회의원 임기 내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주의 관광 진흥이라는 당초 제주경마장의 설립취지를 살리기 위해 마사박물관 등 관광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주장해 왔다.

한국마사회 역시 이같은 김 위원장의 지적에 공감하면서도 제주 마사박물관 건립은 제주도와의 지방비 분담 문제 등으로 장기간 표류해왔다. 올해도 설계비가 반영되긴 했지만 사업 규모가 30억원 수준에 불과해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김 위원장은 한국마사회에 국감 지적사항 이행을 위한 면피성 박물관이 아닌 세계적 말테마파크에 버금가는 수준의 박물관과 말 종합테마파크의 건설을 주문했다.

한국마사회는 이에 따라 전 세계 3대 말 테마파크(미국의 Kentucky Horse Park, 일본의 Northern Horse Park, 프랑스의 Cantilly Equestrian Museum)를 직접 조사하는 등, 계획을 수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한 데 이어 결국 단순 전시시설에서 탈피, 체험을 주요 테마로 하는 대규모의 말 종합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계획대로 2017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말산업특구 제주’의 위상에 걸맞는 명품 관광명소가 탄생, 제주 관광의 인프라 구축은 물론 고용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우남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규모의 말 종합테마파크 추진을 결단해 준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말 종합테마파크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과감한 투자와 신속한 사업 추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칭 ‘제주 호스파크(Jeju Horse Park)’ 건립 추진 계획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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