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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평화와 정책대화 개막
동북아 평화와 정책대화 개막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09.22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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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문 신라호텔서 제주평화연구원 개원 국제 세미나
임채정 국회의장, "공존을 통한 평화 질서 구축"

'동북아 평화와 정책 대화' 국제세미나가 국제평화재단 제주평화연구원(이사장 김세원) 개원을 기념해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 정상들의 제주 방문 발자취를 모은 제주국제평화센터 개관과 함께 열리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평화연구와 활동. 21세기의 세계적 동향',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협력', '한반도, 동북아, 세계평화 구축을 위한 공동의 지혜와 비전' 등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22일 임채정 국회의장은 '동북아의 평화.발전과 남북 문제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하고 고달 노르웨이 전 외무.국방.무역통상장관이 '21세기 세계평화와 번영 실현을 향하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특별연설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임 의장은  "우리는 북핵 문제의 최종 당사국이다"며 "그 동안 우리가 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가지고, 북미 쌍방의 대화와 양보를 요구했던 이유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민족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국제사회는 당사국인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우리의 의사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힘의 균형을 통해 안보와 평화를 보장받는 것은 끊임없는 긴장과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며 "동북아는 군비 확장을 통한 힘의 균형이 아니라, 협력과 공존을 통한 평화질서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달 전 노르웨이 외무.국방.무역통상장관은 특별연설에서 "오늘날 국제적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자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지역간 협력이 강조되고 있는데, 최근 헬싱키에서 있었던 아시아-EU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두드러진 역할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분단국가로서  독일 통일의 예를 통해 배울 점이 있다"며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 서독의 민주주의 예와 독일 민중의 압력이 동독의 독재를 무너뜨리고 독일 통일을 가져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갈등의 당사자들은 '너무 늦기 전에' 대화와 협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태환 제주지사와 이수훈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문정인 국제안보 대사, 박영규 통일연구원장, 백종천 세종연구소장, 아카시 야수시 전 유엔군축담당 사무차장,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 조중표 외교안보연구원장, 딩 유안홍 중국 개방개혁포럼 상임고문, 다무라 고타라 일본 중의원과 주한 외교사절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레이츨러 국제평화학회 사무총장, 펨펠 미국 버클리대 동아시아연구원장, 스티브 찬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 등 세계 석학들이 주제발표를 했다.

손관수 KBS 통일외교안보팀장, 강태호 한겨레 남북관계 전문기자, 오영환 중앙일보 정치부차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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