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철 제주시부시장은 8일“제주시 모든 공직자는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치 흔들림도 없이 공직기강 확립과 시정 현안 추진에 더욱 매진해 나가기 위한 비상한 각오를 다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박 부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오늘 제주체육회관에서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제주시장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8일부터 시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박 부시장은“오늘로 직무대리를 한 지 2개월이 지났다”며 “부서장 책임아래 업무를 꼼꼼히 챙기고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박 부시장은“시민 입장에서 시장 공백의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현안에 적극 대응해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해 줄 것“도 주문했다.
이어 박 부시장은“제95회 전국체육대회의 철저한 준비,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준비, 내년도 예산편성과 사업계획수립 등 현안사항에 적극 대응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확대간부회의 참석자들은 전국체육대회의 경제특수를 원도심 전통상권과 연계하기 위해 구성된 T/F팀이 본격 가동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차질 없이 운영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참석자들은 시민불편 사항 해소와 민원처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흔들림 없는 시정운영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제주시장 공백은 원희룡 도정 출범 뒤 '협치' 상징으로 임명된 이지훈 전 시장이 지난 7월 8일 취임했으나 건축허가 특혜 등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 달 만인 8월 8일 사임하며 시작됐다.
그 뒤 공모한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가 지난 6일 실시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 청문회 결과 '부적격'결론이 나자 7일 자진 사퇴함으로써 제주시장 공백은 계속되고 있다.
청문회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가 지난 8월13일 '행정시장 청문회를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