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공로명 동아시아재단 이사장 등 전직 외교부장관 3인은 제주에서 좌담회를 열고 ‘한중일 재난 구조 훈련센터’ 설립 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도가 지난 4일 전직 외교부 장관들을 포함한 국제관계 전문가 초청 좌담을 가진 결과,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공로명 동아시아재단 이사장, 유명환 세종대학교 이사장, 김성환 강원문화재단 이사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 사회로 방송토론회와 좌담회를 잇따라 가졌다.
이들은 내년에 여는 제주평화포럼이 10회째를 맞는 만큼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해 포럼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 이사장 등은 그동안 쌓아온 외교 인맥을 총동원해 독일 슈레더 전 총리 등 저명한 세계적 인사 참석을 독려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제주평화포럼을 주관하는 제주평화연구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제주평화연구원의 제주도내 대학내 확장이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제주 평화의 섬 비전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실행방안도 제시했다.
이들은 그 첫 번째 실천과제로, ‘한중일 재난구조 훈련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후쿠시마 원전사태, 중국 황사 등 주변국의 재난이나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동반협력이 필요한만큼 평소에 각종 훈련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상호협력하고, 신속하게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기구가 만들어져야 하며, 그 기구는 한중일의 중심지역인 제주도에 둬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중일 재난구조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외교부와 주변국과 긴밀한 협의는 김성환 전 장관이 주도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원 지사는 “제주를 사랑하는 장관들 같은 분들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제주도민들은 제주의 평화와 국제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장관님들의 노고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