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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疏通’이 ‘萬事亨通’ 이다
‘疏通’이 ‘萬事亨通’ 이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4.09.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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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 소통정책관실 임기범 주무관
제주특별자치도 소통정책관실 임기범 주무관

지방정권 교체시 마다 도지사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려는 특별시책교육은 꾸준히 있었고 획일적이고 일방적 교육에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으로 불쾌해 하면서 받았던 기억이 있다.

한 조직의 리더의 철학과 비전을 조직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을 때 그 조직은 생동감 있고 생산적 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민선6기가 출범하여 6급이하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도지사 특강은 적절했다고 생각하며 내가 경험한 원희룡 지사 특별강의는 작위적 연출보다는 진정성과 나름 민선6기 도정에 거는 기대만큼 편안함으로 다가왔고, 공직사회 구성원이 수준이나 요구의 질감도 변화의 속도만큼 다양하게 펴져가는 것 같다.

공직사회 불변이 최고의 가치는 ‘인사’ 이다. 인사때마다 20년 넘게 6급 주무관에서 벗어나지 못해 신세타령하시는 선배님 , 후배들에게 승진 밀려 고민하는 7급 주무관 후배님, 고과점수에 인색한 부서장에 대한 불만 등 승진심사 대상자에서 누락된 고참 하위직 공무원이 푸념어린 하소연을 많이 접한다.

원지사가 강조한 “열정을 갖고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승진하고 인사에서 우대 받을 수 있는 공직 시스템을 만들겠다”. 라는 한마디에 공평한 인사 정책이 공정한 공직사회로 가는 필연적 토대이며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도려내는 첫걸음이라는 것에 동의하며 실질적 성과를 내심 기대 해본다. 공정치 못한 인사로 소외되는 조직원들이 많은 조직은 결국 조직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위화감을 조장하게 된다. 그래서 공정한 인사가 공직사회에 생명을 불어넣고 도민들의 행복을 위해 중요한 이유다.

과거 도정에서는 하위직 공직자들이 생각이 철저하게 의사결정과정에 소외되었고 대화의 파트너도 아니었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생적 추진 동력이 상실되어 있었다. 이제는 조직원 모두가 같이 공감하고 참여 할 수 있는 멍석을 마련해 줘야 한다. 덜 때 묵은 하위직 공무원들이 고견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시 대화채널 열어두고 경청하는 것이 대안이다.

그런 점에서 내부 협치 행정의 한 꼭짓점으로 ‘하위직과 끝임 없는 소통 채널을 가동’되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럽다. 더나가 도지사와의 만남을 원하는 도민이면 차별 없이 형식이나 틀에 구애받지 않고 만날 수 있도록 “도지사와의 소통 창구”를 개설하여 정례화 하여 소외된 계층이 어려움을 직접 접하고 이를 도정에 반영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제주가 공정한 사회로 한 걸음 빨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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