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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 학력 위조 의혹(?)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 학력 위조 의혹(?)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9.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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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다음달 6일 인사청문회 앞두고 철저한 검증 촉구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음주 교통사망사고 전력에 이어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9일 성명을 통해 이 내정자가 25년 전 음주 교통사망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전하며 “정작 이 내정자는 이 건과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시 음주 수치는 물론 정확한 사건 경위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경실련은 “학력 위조 의혹도 엄정히 검증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이 내정자가 과거 행정기관 인사 응모과정에서 제출한 서류에 ‘대학 중퇴’를 ‘졸업’으로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아직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이 내정자의 도덕성과 위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경실련은 또 지난 2009년 9월 제주도의회 추천으로 감사위원이 된 이 내정자의 임기가 내년까지 남아있다는 점을 들어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제주시장에 응모한 것은 도민의 대의기관에서 추천한 임기마저 무시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전 제주시장 낙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특혜 문제에 대해 감사위원으로서 감사에 관여해 놓고 그 자리를 꿰차려 한다면 이 또한 온당한 처신인지 되새겨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위원으로서 감사 업무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임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제주경실련은 “비록 이 내정자가 7명의 감사위원 중 한 명일 뿐이지만 그동안 감사 결과 발표 때마다 솜방망이 처벌에다 부실, 불공정 감사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감사 결과에 대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경실련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 내정자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철저히 캐묻고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법적 규정 없는 ‘미완의 청문회’라는 이유로 형식적인 통과의례로 끝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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