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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에코랠리 元지사 ‘뛰뛰빵빵’…“친환경 경제 운전 조성”
전기차 에코랠리 元지사 ‘뛰뛰빵빵’…“친환경 경제 운전 조성”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09.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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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도 220km 구간 서 30팀 60명 열전…元지사도 관용차 몰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14 제주 전기차 엘코랠리 대회’에 직접 선수로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26일부터 27일 양일 간 제주도 일주도로와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약 220㎞를 무대로 개최되는 제주 전기차 에코랠리 대회에 30개 팀, 60명이 선수로 출전했다.

특히 지난 달 15일부터 전국 지자체장 중 처음 전기차를 관용차로 이용하고 있는 원 지사가 선수로 참석하며 눈길을 모았다.

 

원 지사는 “전기버스, 전기 택시 등 대중교통에도 전기자동차를 도입해서 파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제주도가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 동북아시아의 선도 전기자동차 지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순수 100% 전기차가 참여하는 국내 첫 대회로 모터스포츠의 가장 오래된 종목인 랠리 방식을 적용해 가장 경제적인 운전 기술을 발휘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행 본부에서 제공하는 ‘로드 북’에 의해 설정된 체크 포인트를 해당 시간 내 통과해야 하고, 최종 목적지에 도달한 후 충전 횟수와 배터리 잔량을 비교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이날 대회에서 경차부문에 기아 레이EV로 참가한 환경 관련 공무원인 박지혜(29세), 이현민 팀이 1회 충전으로 216km를 완주하고 16% 잔량을 남기는 이변을 연출하며 1위에 올랐다.

또 참가자들의 열기가 대단했던 준준형차 부문에서는 제주 지역 기아 쏘울EV로 참가한 이창종(30세), 김진아 팀이 1회 충전에 24% 잔량을 기록하면서 1위의 성과를 얻었다.

특히 쏘울, SM3, 스파크, BMW i3 등 4개 브랜드의 차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관객들에게 차종 간 대결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선사했다.

 

이날 차종별 충전 시스템이 달라 충전 기회를 놓치며 배터리가 방전되는 참가자와 전시 차량으로 참가한 차량을 제외한 21대가 완주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안전 운전과 경제 운전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는 모터 스포츠의 한 종류로써 친환경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전기차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제고함은 물론 연관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에 참가한 원 지사도 쏘울 전기차를 타고 애월읍 구엄리 해안도로의 돌염전까지 14.1㎞를 달리며 친환경 전기차 홍보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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