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연대·봉수·환해장성, 정비·활용계획 마련
연대·봉수·환해장성, 정비·활용계획 마련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09.25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역 1차 중간보고회 9월30일 열려
곤을동환해장성

제주시는 연대·봉수·환해장성 정비·활용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오는 9월30일 제주시 열린정보 1층 회의실에서 연다.

이는 제주시가 관방시설(關防施設)로서 도지정 기념물 제23호와 제49호로 지정된 연대, 환해장성과 현재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봉수에 관해 실태를 조사해 보존·정비 대책을 마련하고 현실적인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서이다.

도비 2000만원을 들여 지난 7월4일부터 11월30일까지 5개월 동안 추진하는 이번 용역은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대표 박찬식)에 의뢰해 수행해 나가고 있다.

△연대, 봉수, 환해장성 실태조사(위치·규모, 잔존현황 등) △인문·자연환경 등 주변여건 조사 분석 △문화재 추가지정 대상 검토와 가치판단 △주변 문화유산과 연계한 활용방안 제시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 정비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특히 이 용역은 2012년 2월에 끝난 ‘제주시 방어유적-연대·봉수 조사연구-’ 성과를 토대로 ‘환해장성’이라는 제주도 특유의 방어체제에 대한 심층적인 실태조사를 덧붙여 제주시 방어유적에 대한 보존·정비 방안을 제시하고, 해당 문화재 활용으로 또 다른 문화적 재생산을 꾀하게 된다.

수산봉수터

연대는 해안 구릉지에 자리해 횃불과 연기로써, 봉수는 높은 산에 자리해 횃불과 연기로써 급한 군사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을 말한다.

환해장성은 고려시대 때 축조된 고장성(古長城), 장성(長城) 등으로 불렸다. 해안을 둘러쌓은 성담으로, 조선시대 왜구 침입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수·개축이 이뤄졌다.

제주시 관계자는“이번 용역을 통해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가 갖는 지리적 공간의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외적의 침탈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민들 삶의 환경 속에 불가피하게 축조된 방어역사 흔적을 되살려 방어유적을 현대적이고, 현재적인 역사·문화적으로 활용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