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아침밥 먹지 못하는 일 없도록 할 것"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9시 등교’여부에 대해 서귀포지역 학부들의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23일 서귀포 칼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서귀포시 동지역 ‘학부모와의 대화’ 타운홀미팅 자리에서 청소년들의 여유로운 아침을 권장해야한다는 의견과 부모의 출근 시간과 맞지 않아 부담이 가중된다는 의견이 서로 상충되며 방안 마련이 요구됐다.
공개토론회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등교시간 늦추는 것을 부정하는 이유는 △맞벌이 부모의 어려움 48명 △아이들이 나태해질 것 22명 △등교시간 관리의 어려움 19명 등이 집계됐다.
또 등교시간을 늦추는 것을 긍정하는 이유로는 △학생들의 여유로운 등교 30명 △9시 이전 프로그램의 개발 25명 △건강증진 및 집중력향상 20명 등이 이유로 꼽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후보시절 ‘아침이 있는 등굣길’을 공약했다”면서 “이 사안은 지역·학교급별·읍면동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교시간을 9시로 제한한다기 보다는 과도하게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기 위해 등교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늦어지는 등교로 맞벌이 부모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미리오는 아이들에 대한 돌봄 기능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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