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강정 평화 컨퍼런스와 평화대회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성당과 강정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너에게서 평화가 시작되리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평화 컨퍼런스의 주제는 ‘동북아 군축평화-신학적 성찰과 상황 분석’.
26일 서귀포성당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는 천주교 제주교구장이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가 ‘군축평화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주제로 직접 강연을 한다.
또 미국의 평화 활동가 미셸 나오베가 ‘미국 군비 확장의 사회적 이유와 동북아 군비 확충에 미치는 영향, 미국 시민들의 군비 확장 반대운동’에 대한 주제 발표, 또 일본 다이지 타니 주교가 ‘평화헌법과 오키나와의 현실’ 주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 이어 27일에는 국내외 군축 평화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이 참여, 소그룹 단위로 집중 토론이 이어진다.
또 강정 4.3유적지 및 강정마을 탐방, 강정 신당 기행 외에 오후 3시부터는 강우일 주교와 함께 하는 강정 순례기도(강정포구), 강정 관련 영화 상영,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노래자랑, 게스트 축하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미사는 26일 오전 10시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열리며, 평화대회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시간대별로 운영된다.
27일 오후 4시30분부터 강정운동장에서 열리는 폐막미사는 강우일 주교가 직접 집전할 예정이다.
이번 평화 컨퍼런스와 평화대회는 천주교 제주교구와 예수회 한국관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와 예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예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jesuitadvocacy@sogang.ac.kr)로 하면 된다.
문의=02-3276-7708.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