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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중국으로 경로를 틀며, 중국 동안을 거쳐 24일 서해상으로 진출한 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풍웡은 중심기압 990hPa, 초속 24m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21일 오후 4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화요일인 23일 제주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50~100mm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특히 23일 제주도 산간을 중심으로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축대 붕괴와 저지대 침수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 비는 24일까지 이어지겠다.

태풍 ‘풍웡’의 영향으로 23~25일 사이에 해상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육상에도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역은 22일 낮부터 점차 흐려지고, 오후 한때 비가 오겠다.

또한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어,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20도, 서귀포 21도, 낮 최고기온은 제주 25도, 서귀포 27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3.0~6.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서는 2.0~3.0m로 높게 일겠다.

김진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