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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동화투자개발, 반대 여론 조성해 도정 바꾸려는 것 같다”
원희룡 “동화투자개발, 반대 여론 조성해 도정 바꾸려는 것 같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9.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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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최근 동화투자개발측 행보에 노골적으로 불만 토로

원희룡 지사가 15일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노형 드림타워 문제와 관련, 자신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나섰다.

특히 사업자인 동화투자개발이 언론을 통해 반박한 데 대해 대응하지 않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 도의 향후 대응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지사는 15일 저녁 6시 30분을 넘기면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이경용 의원(새누리당)이 질의한 데 대한 답변 과정에서 우선 “신화역사공원과 드림타워에 대한 최근 제주도의 입장이 외부 투자에 대해 폐쇄적,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투자자인 란딩사와 싱가폴의 겐팅사가 가감없이 도정의 입장에 대해 항의하면서도 수용할 것은 수용하면서 진지하고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밀실 주고받기는 없다. 과거에 진행돼온 것을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물 밑에서 진행돼야 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매듭지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잇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드림타워 문제와 관련, 동화투자개발이 설명 자료를 통해 반박한 데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재천명했다.

원 지사는 “동화투자개발의 반박 내용에 대해 답변하면 일이 커진다”면서 “동화투자개발과 도정 사이에서 국제사회와 중앙정부, 언론을 둘러싼 씨름이 진행중이라고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그는 “동화투자개발의 입장은 확고하다. 너무 이해가 잘 안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정도로 완곡하게 얘기했으면 알아들을 만도 한데, (제주도가)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반대 여론을 만들어내면 도정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그는 “동화측에서 도내 여론 주도층을 바꿔보겠다고 저한테도 간접적으로 공개적으로 공언한 바 있다”면서 “그래서 도정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소용없다는 일관된 사인을 내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의 확고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그는 “행정이 신중해야 하는 이유는 투자와 관련한 제 발언이 중국 언론에도 매일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가급적 말을 줄이고 명확한 사실 관계 규명을 통해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에 그는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기 위해 일관된 사인을 보내고 있다”면서 “다음 단계로 중국 재계와 언론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단계적으로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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