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물 대신 기부로.. 구성지의장, 오대익, 김광수 교육의원 지목
아이스버킷 챌린지 일명 ‘얼음물 샤워’ 열풍이 제주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기부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2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혹시나 저에게도 제안이 올까 반신반의했는데 기회가 와서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 신기하다”며 입장을 전했다.
이 교육감은 “얼음물을 뒤집어써야 하지만 자칫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규정대로 기부를 하겠다”면서 루게릭병 요양병원 건립 모금을 하고 있는 ‘승일문화재단’에 기부의사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상선약수(上善若水·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며 “따뜻한 소통과 공감, 사랑이 우리 아이들과 사회 곳곳에 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다음 대상자로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과 오대익, 김광수 교육의원을 지목했다.
한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ALS(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협회가 캠페인을 시작한지 한 달 만에 모금액 1억 달러(1000억 원)를 돌파하고, 국내에서도 기부금이 2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난치병인 루게릭병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쓰일 기부금을 모으는 캠페인으로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한 뒤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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