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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제주도 인구 통계, “60만 명이냐” “56만 명인가”
헷갈리는 제주도 인구 통계, “60만 명이냐” “56만 명인가”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08.29 17: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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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窓> 제주특별자치도·통계청 인구통계 수치 제각각…조사기준 달라 혼란 부추겨

제주도 인구는 60만 명인가, 56만 명인가. 과연 몇 명이 맞나. 어느 것으로 기준을 잡아야하나.

제주특별자치도는 총인구가 지난해 벌써 60만 명이 넘어섰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통계청은 56만 명이라고 발표하고 있으니 그 차이가 자그마치 4만 명이나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총인구가 2013년12월 기준으로 60만4670명(제주시 44만5457명·서귀포시 15만9213명)이라고 발표, 이미 지난해 60만 명을 넘었다고 밝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2014년 7월 기준으론 61만4296명(제주시 45만2864명, 서귀포시 16만1432명)으로 늘었고, 2018년이나 2019년이면 7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9일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3년 사회지표로 본 호남·제주지역현황’에선 총인구가 2013년 제주는 56만 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게다가 ‘2012년 6월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인용, 제주인구는 2020년 56만7000명, 2030년엔 57만명으로 늘었다가, 2040년엔 56만2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마디로 인구통계가 서로 다르고 차이가 너무 커 헷갈린다. 따라서 정책이나 계획을 세울 때 어느 통계로 기준을 잡아야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혼선은 어디서 오는 걸까. 제주특별자치도와 통계청이 발표하는 인구수가 각각 다르고, 그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인구조사 기준이 다른 데서 비롯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인구통계를 달마다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잡고 있다”며 “통계청발표와 차이가 나는 것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계청이 발표하고 있는 인구수는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 총조사에 바탕을 둔 추계인구로 7월1일 기준으로 통계를 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관계자는 “총조사를 통해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함으로써 출생·사망·국내이동 등 인구변동요인도 반영된 수치”라며 “정책방향이나 학술연구 등에서 기준으로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두 기관에서 발표하는 인구통계는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나. 그 정확성을 어느 쪽이 나은지 여전히 의문스럽다. 과연 풀 방법은 없을까.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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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다 2014-08-31 19:47:00
'한마디'님 제주도가 맞습니다 통계청은 추계를 합니다 5년전에 인구에다 지금까지 평균증가율을 반영한 예측입니다 그래서 통계청 인구는 실제 센서스 하는 것을 빼고는 차이가 너무 납니다 추계라는 말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한마디 2014-08-30 11:26:39
제주도가 틀린 것 같네요. 주민등록 기준은 실제로 살고 있지 않는 사람이 포함딜 수 있잔아요. 그렇다면 제주도 인구는 60만명이 아니네요. 제주도가 부불리고 있는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