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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영리병원 추진 중인 회사 대표, 사기대출로 구속(?)
제주에 영리병원 추진 중인 회사 대표, 사기대출로 구속(?)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8.23 14: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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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얼병원 모회사 법인도 지난해 잇따라 부도 … 보건복지부 알면서도 ‘쉬쉬’

제주에서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중인 싼얼병원 대표가 지난해 사기대출로 구속됐다는 중국 언론 보도 내용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스타파> 보도 화면
제주 지역에 국내 제1호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중인 중국 기업 대표가 사기대출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져 해당 기업의 신뢰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에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주)싼얼병원 얘기다.

지난 22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중국 사기 대출 기업이 박근혜 정부 제1호 영리병원 설립?’ (http://www.youtube.com/watch?v=D2ha5VSVtS4#t=75)기사에서는 이 싼얼병원의 실체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싼얼병원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지만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도 찾지 못했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이 병원 계정을 찾았으나 가장 최근 글이 지난해 3월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이 병원의 쟈이자화 회장이 지난해 7월 경제 사범으로 구속됐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 내용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중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보면 쟈이자화 회장은 존재하지 않는 회사의 주식이나 광산을 담보로 중국 은행을 속여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사기대출 건으로 인해 싼얼병원의 최대 주주인 싼얼바이오와 광성예광업투자 등 회사가 지난해 8월 잇따라 부도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뉴스타파>는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국내에 알리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제주에 새로 생기는 병원은 새로 만드는 법인이므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 가운데 가장 주목되고 있는 분야인 영리병원 문제에 대한 허술한 대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서비스산업 투자 활성화 대책을 통해 제주도에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설립을 신청한 중국 (주)CSC 싼얼병원에 대한 승인 여부를 다음달까지 확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내 첫 투자개방형 병원으로 설립 추진중인 싼얼병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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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2014-08-27 01:49:20
翟家华 샨얼의원 이사장은 돈 빌려주는 담보회사 하다가 경제사범으로 천진에서 구속되었네요. 엄청남 이슈가 된 듯...
이런 내용은 중국 인터넷 검색만 해도 다 나오는데...
제주 한라병원과 2012년 협약을 맺고, 중국사람들 제주로 보내 성형수술, 관광시켜주고, 한국사람들 북경에 보내 줄기세포 수술과 관광시켜주는 계약 맺은 듯...영리목적의 병원.
복지부 잘 하세요. 이건 아닌듯...

서민 2014-08-27 01:48:20
翟家华 샨얼의원 이사장은 돈 빌려주는 담보회사 하다가 경제사범으로 천진에서 구속되었네요. 엄청남 이슈가 된 듯...
이런 내용은 중국 인터넷 검색만 해도 다 나오는데...
제주 한라병원과 2012년 협약을 맺고, 중국사람들 제주로 보내 성형수술, 관광시켜주고, 한국사람들 북경에 보내 줄기세포 수술과 관광시켜주는 계약 맺은 듯...영리목적의 병원.
복지부 잘 하세요. 이건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