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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과정 갈수록 의혹 증폭 “도립미술관장 재공모하라”
선임과정 갈수록 의혹 증폭 “도립미술관장 재공모하라”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8.21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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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장 제대로 뽑자] <1> 교수가 피켓을 든 이유는

제주도내 미술계가 흔들리고 있다. 때아닌 광풍이다. 김현숙 제주도립미술관장에 이어, 그것도 동생이 관장 자리에 오르면서 자매는 용감했다는 비야냥까지 들리고 있다. 특히 미술계 주변에서는 월등하게 1위를 차지한 후보를 떨어뜨리고, 점수가 낮은 후보가 관장으로 임명되는 부정행위를 지적하기도 한다. 제주 미술계의 동향과 관련 문제점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제주도청 앞에서 1위 피켓 사위를 벌이고 있는 강민석 제주대 미술학부 교수.
제주도립미술관장을 개방형직위로 공개모집 한다는 공고는 지난 722일자로 발표됐다. 응시원서 접수는 8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으며, 5명의 후보가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쳤다. 여기에서 3명의 후보가 인사위원회에 통보됐다.
 
그러나 812일 진행된 제주도의 인사 발표 결과 서양화가 김연숙씨가 신임 관장 자리에 앉게 됐다. 그러자 즉각 반발이 나왔다. 제주도내 미술인들은 성명을 내고 도립미술관의 적폐를 걷어낼 개혁적 인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1인 시위에 돌입한 이도 생겼다. 강민석 제주대 미술학부 교수였다. 강민석 교수는 지난 17일 제주도립미술관 정문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한 이후, 다음날부터는 장소를 제주도청으로 옮겨 피켓 시위를 진행중이다. 그는 왜 거리로 나섰을까.
 
자매니까 반대하느냐고 하는데 그건 아닙니다. 제주도 최고의 미술관이라는 위상과 역할, 기능에 맞는 적합한 인물이 선정됐느냐죠.”
 
그는 첫 날 피켓 시위를 하면서 강조한 게 있다. 선임 배경을 말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답이 없다.
 
수긍하기 힘들어요. 시대흐름에 맞는 발전방안이라도 내놓았으면 모르겠으나, 선임 배경에 그런 것들이 언급되지 않았어요. 최소한 선임 배경이라도 알려줘야죠.”
 
그는 최근 언론보도에 더 황당하다고 한다. 김연숙 관장의 선임 배경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월등한 1위를 제치고 김연숙 관장이 선임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미 김연숙 후보를 관장으로 내정시켜놓고, 공무원을 통해 심사위원들을 압박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형국이다.
명백한 인사비리죠. 처음엔 관장의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는데 절차상 인사비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침통 그 자체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제주에서 이뤄지고 있는 미술계의 전반적인 문제를 꼬집었다. 자격이 되지 않는 제주도립미술관장의 선임 배경은 현재 진행중인 미술계의 문제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지적이었다.
 
강민석 교수가 제주도엔 문화정책과 미술정책이 부재라며 꼬집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제주도미술대전의 제도개선에 희망을 가졌어요. 다른 지역에서는 다양한 전시형식이 이뤄지고 있으나 제주도미술대전은 형식에 전혀 변화가 없거든요. 그러나 그 문제에 대해 소통을 하려는 이들은 없어요. 서귀포예술의전당 문제도 그래요. 개관을 몇주 앞둔 5월에 대뜸 작가신청을 도와달라는 거예요. 전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행하려는 걸 보고선 안된다고 했죠.”
 
강민석 교수는 이번 제주도립미술관장 선임은 이런 준비되지 않는 제주문화계의 실태와 맞물린다고 했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이 세워진다면 최소한 서귀포미술인들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흐름을 보면 제주도엔 문화정책도, 미술정책도 없는 거예요. 이러니 제주도립미술관장 선임도 안일하게 생각하고 밀어붙인 것이죠.”
 
어제는 연일 계속된 비날씨로 오후 3시까지 피켓 시위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다행히 비날씨는 그쳤지만 이젠 태양과 마주싸워야 한다. 피켓 시위를 하며 그는 다 강해졌다.
 
그는 명백한 인사비리다. 제주도에 해명을 요구한다. 제대로 정비를 하고 관장 재공모를 요구한다시민들도 문화를 향유하려면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한다. 왜 미술계가 황폐화되고, 붕괴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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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풍 2014-08-23 18: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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