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FTS 환자 4명 사망, 올해 6명 발생
바야흐로 벌초철이다. 제주도는 음력 8월 1일을 전후로 조상묘에 대한 벌초를 하는 풍습이 있다.
그렇다면 이 때 가장 주의할 것은? 바로 벌초시기에 기세 등등한 야생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질환이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벌초를 할 때 이들 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만도 도내에서 쯔쯔가무시증으로 62명의 환자가 발생,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등 매년 가을철이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지난해 6명의 환자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올해도 6명의 환자가 나오는 등 야생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야생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를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착용,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건당국은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벌초가 끝난 뒤에는 즉시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특히 야외활동 후에 발열, 근육통, 설사, 구토 등이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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