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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국제대학교 총장추천과 결정과정에 대해 대학구성원께 드리는 글
[기고] 제주국제대학교 총장추천과 결정과정에 대해 대학구성원께 드리는 글
  • 미디어제주
  • 승인 2014.08.18 17:39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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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제주국제대학교 개교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영진 교수

이사회의 정의로운 결정에 대해 일부 후보측 교수들이 언론에 대한 호도로 제주지역주민들에게 고충석 당선자가 뭔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갖게 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것까지다. 결론적으로 제주국제대학교 총장추천과 결정 과정은 정의로웠다.

아무리 억지를 쓰고,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전체교수의 4분의 3이상이 제주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에 참여하고 있고, 지난 85일 교수협의회를 열어 총장결정 과정에 대한 토론과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서 참가자 41명의 교수들 중에서 2명의 교수를 제외하고 모든 회원들이 고충석 후보를 총장으로 결정한 동원교육학원 이사회의 결정을 정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김 모 후보측이 제기하는 문제들은 대세가 아니라 앞뒤상황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는 일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제주국제대학교 민주교수협의회가 어떤 조직인데 이렇게도 끈질기게 언론플레이를 하는지? 뭔가 대단히 감출 것이 많은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뿐만 아니라 조직의 정체성도 없는 고로 모 교수의 표현을 빌면 유령의 집단이 아닌가? 교수협의회가 열린 당일 자기주장과 고집만을 앞세우는 김 모 후보교수에게 여러 교수들이 질문을 한다. 도대체 민주교수협의회는 언제 만들어졌으며, 회원은 몇 명이고, 어떤 교수들로 구성됐느냐고 질문하자 끝까지 답을 못하고 휑하니 나가버린 장본인이 과연 말할 자격이 있는가? 유령이라 칭함은 생년월일도 없고 이름도 없는 자들이 자기의견만을 고집하는 경우라고 한다.
상대방의 과거를 들추고 아픈 곳을 건드리는 것은 보편적이고 양심적인 인간으로서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상대방의 논리가 왜곡되거나 잘못된 이론을 적용하여 상대방에 대한 인격모독 또는 마음에 상처를 줘서 성심을 다해 이루고자 하는 일을 방해하고자 할 때, 또는 이것만큼은 결코 묵과해서 안 될 때라고 판단되면 어쩔 수 없이 자기방어 내지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이 그 때라고 생각되어 글을 쓰고 있다.
 
제주국제대학교가 15년 가까이 어떻게 흘러왔는가? 왜 도민들로부터 외면당해야 했는가? 대학구성원들과 45000명의 동문들은 잘 아시리라고 본다. 물론 많은 도민들도 잘 아시리라고 본다. 종전 이사장의 잘못된 의사결정 그리고 뭔가 하잘 것 없는 이권에 대한 부질없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 아니었나? 입학을 하고자 하는 지원자는 줄고, 급기야 행재정제재대학까지 가지 않았는가? 그러던 어느 날 초대총장 모집을 외부로까지 확대하겠다는 결정이 이사회에서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순간 하늘이 아직 제주국제대학교를 버리지 않았구나 하는 마음이 들끓고 울분을 토했다. 나이 살이나 먹은 몇몇 교수들이 이심전심으로 모일 수 있었다. 우리대학을 살릴 수 있는 분이 과연 누가 있을까? 여러 훌륭한 분들의 이름이 거명되었다. 많은 시간과 기간을 두고 고모 제주대학 전총장을 모셔오는 게 제주국제대학교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라는 하나의 의견을 도출시킬 수 있었다.
 
제주국제대학교 총장추천 후보기간이 도래했다. 학교 내부교수인 경우는 10명 이상, 외부 총장추천후보인 경우는 5명 이상의 교수들의 추천이 필요했다. 제주대학교 고충석 전 총장을 만났다. 후보자로 나서주실 것을 요청했다. 선뜻 나서주지 않았다. 삼고초려 했다. 그래서 여러 교수님들이 몇 번에 걸쳐 부탁을 드렸다. 지금 저희 죽어가는 대학을 살려주실 분은 고총장이시라고, 제주도민이 다 알고, 연금도 많으신 분이 모 신문에 가십으로 글을 올리듯 욕심으로 제주지방에서 두 대학교의 총장을 하겠다고 꿈꾸겠는가? 어느 지방을 가든 그 지역 마다 국립대학 하나와 국립대학을 견제할만한 사립대학이 있어야 교육과 문화 및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는가? 고모총장이 저희대학 총장후보가 되신 것은 절대적으로 개인 욕심에서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간절한 소망과 제주지역에도 건정한 교육의 장의 필요하다는 결정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감히 정리해 본다.
 
상대방 입장에서 자기합리화를 시키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하지만, 총장추천후보자 서명을 받는 동안 많은 괴롭고 아쉬운 점들을 접할 수가 있었다. 어느 교수님은 이사회가 열렸던 바로 그날 김 모 후보교수로부터 부탁이 있었다는 말과 모교수는 김모후보가 연구실로 몇 번씩 찾아와 죽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추천해줬는데 무효화시키기 위해서라도 고충석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의향으로 서명도 해줬다. 그리고 요즘 툭하면 1순위 후보라고 내세우지만 과연 금년 4월에 뽑은 기간제(?) 일부 몇 명의 교수들을 제외하고 기존 교수님들 중에 과연 몇 명의 교수들로부터 후보자추천 서명을 받을 수 있었고 현재 지지를 받고 있는가? 고충석 후보는 그런 점에서 절대적 우위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방학이라 제주에 머물고 있는 절대 다수의 기존 교수들이 후보추천서명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셨기 때문이다.
서류심사과정은 심사 당사자인 추천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내용이나 분위기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이메일을 보고 느끼는 점은 고충석후보인 경우 어느 시간에 그렇게 훌륭한 대학발전계획을 세웠나 할 정도로 치밀하고 미래의 청사진이 눈에 확 띄는 계획이었고, 반면 김모후보의 대학발전계획은 소위 그의 말대로 철학적 표현이라고 주장할런지 모르겠으나 구구절절 변명덩어리의 계획 그 자체라고 밖에 할 수 없을 정도의 저급한 계획임을 느낄 수 있었다.
 
소견 발표 및 질의응답시간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되었다. 그들이 툭하면 얘기하는 중학교 수준의 청중이라면 김모후보가 잘했다라고 하지만, 대학을 다니거나 또는 졸업했거나 어쩌면 최고 학위를 가진 교수들에게 소견 발표 및 질의응답시간은 정말 진지했고, 고충석후보의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대학의 미래를 짊어질 총장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반면 김모후보는 지난 15년의 대학의 처참함을 방기해온 그 모습 그대로였다. 목소리만 크다고 답이 되는가? 8월 말 위기설은 다가오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총장이 결정되어 제주도민이 갈망하고 구성원들이 학수고대하는 새로운 대학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이쯤에서 상대방의 잘잘못을 논하거나 입시에 방해하는 일체의 언론플레이를 중단해야 한다. 혹여 그 동안 섭섭하거나 그나마 체면 때문에 주장했던 것들이라면 앞으로 두고두고 논하기로 하자.
그 동안 교수협의회의 입장이나 대부분의 교수들이 입장이 목구멍이 포도청이랍시고 입시 때문에 입조심하자라는 말 못할 대 전제 때문에 쉬쉬하고, 어쩌면 일부 직원들은 그 때문에 해고결정도 되었지만, 왜 그들만은 앞뒤 가리지 않고 언론플레이와 현수막을 걸어 학교구성원들을 괴롭히는지! 정말 괴롭고 힘든 시간이 흘러간다. 그러나 이제 떳떳하게 우리들의 속사정을 다 까발리면서 한 편으로 속이 후련하나 한편으로는 도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하루속히 제주국제대학교가 정상화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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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씨원한 2014-08-18 20:38:26
아휴.
이제야 속이 시원합니다.
진작 이렇게 속사정을 말씀 하셨어야죠.
이제야말로 진실이 밝혀졌으니 잘 풀려나갈 것입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참나무 2014-08-19 06:03:54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글이다. 지금까지 학생회 노조 민교협에서 나온 성명서를 보면 위의글이 얼마나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한 진정성이 결여된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참나무 2014-08-19 06:04:24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글이다. 지금까지 학생회 노조 민교협에서 나온 성명서를 보면 위의글이 얼마나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한 진정성이 결여된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의리 2014-08-20 15:57:56
개교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영진 교수....할 말을 잃게 만드는 분이시네요..
당신의 글을 읽다보니 당신이야 말로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하신 분이시네요,, 창피합니다.

나충석 2014-08-21 12:19:57
글도 믿을만한 사람이 써야 믿지. 글쓴이의 머리가 좀 나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