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행정시장 인사 청문회 실시에 합의하면서 그동안 '무늬만 공모'라는 지적을 들어왔던 것을 잠식시킬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오후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실시는 원희룡 도정의 ‘협치’의 중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행정시장 인사청문회는 "민생과 경제성장을 위한 모든 분야에 걸쳐 법령에 위반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와 도의회는 “행정시장에 대해 법 규정 여부에 관계없이 정책적 협의를 통해 도민 대표 기관인 의회의 검증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인사청문회는 시장의 시정 수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와 도의회는 “행정시장 인사 청문회를 가능한 빨리 제도와 하는 것이 필요하는데 공감하고, 제주특별법 개선을 통해 행정시장 인사 청문회가 명문화 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실시한 제주현안 여론조사에서 도민 82.5%, 전문가 74.2%가 행정시장 인사 청문회 ‘찬성’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제주도는 행정 공백이 없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공모와 청문회를 실시해 9월 초 제주시장을 임명하겠다고 전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