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민선 6기 첫 당정협의회 업무보고…'건전한 긴장감' 강조
민선 6기 첫 당정협의회 업무보고…'건전한 긴장감' 강조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07.31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림타워, 신화역사공원, 세월호 등 민생사안에 대해 논의 예정

 
제주특별자치도 민선 6기 첫 당·정 협의회 업무보고에서 당·정 모두가 '건전한 긴장감'을 갖고 제주도의 미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31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새누리당과 원희룡 도정이 처음 개최한 당·정 협의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당선 이후 처음 갖게 된 회의로 도정의 주요 사업에 대한 미래 비전과 제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 논의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관련 실·국장 및 본부장 등 간부공무원과 정종학 도당위원장, 이연봉 당협 조직위원장, 구성지 도의회의장, 주요당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정종학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60%의 지지율로 원 도정이 출범해 도정과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사명감과 역할은 막중하다”며 “건전한 긴장감을 가지며, 기꺼이 협력자가 될 뿐 아니라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은 “언론에서 의장이 새누리당이고, 지사가 새누리당이기에 의회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의회의 기능을 소홀히 한다면 나보다는 도지사가 힘들어 질테니 나는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철저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늘 열린 협의회가 시기적으로 늦지 않았나 싶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돼 제주의 길을 의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도정에 대한 업무 보고가 지난 주에 끝났다”며 “업무 보고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협의회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원 지사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본다”며 “정당은 정당대로 의회는 의회대로 역할을 하면서 각각의 역할이 건전한 긴장관계 속에서 제주도민의 발전을 위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날은 민선 6기가 처음 갖는 당정 협의회인 만큼 제주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도민 사회의 주요 관심사인 드림타워, 신화역사공원,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국비확보대책 등 도정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 및 세월호 이후 물류대책, 한·중 FTA 협상 등 민생과 밀접한 사항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또 협의회에서 보전과 개발, 제주환경의 가치 보존, 국내 외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제주미래 비전 계획 수립 등 중장기 계획에 대해서 등 새로운 당·정간 협력 모델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