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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순위를 놔두고 2순위 후보자를 총장으로 앉히나”
“왜 1순위를 놔두고 2순위 후보자를 총장으로 앉히나”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7.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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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출발부터 또 삐걱…1순위였던 김봉진 교수 반발 기자회견

제주국제대 김봉진 교수(가운데)가 31일 도민의방에서 제주국제대 초대총장 임명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새롭게 출발하려던 제주국제대가 또다시 삐걱거리고 있다.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은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제주국제대 초대총장으로 고충석 전 제주대총장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곧바로 반박이 나왔다. 바로 고충석 전 총장과 아울러 후보자에 들었던 김봉진 교수다.
 
김봉진 교수는 3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고두산 전국대학노조 제주국제대학지부장, 고영호 제주국제대 총학생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김봉진 교수가 1순위로 올랐으나, 2위인 고충석 전 총장을 초대총장으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김봉진 교수는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대학 구성원들을 망라한 17명으로 구성됐다. 후보자들을 평가해 1·2·3위의 등위를 확정해 이사회에 보고를 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점수가 높은 1위 후보를 배제하고, 2위 후보를 총장으로 확정지었다며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봉진 교수는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고한권 교수의 행태도 꼬집었다. 그는 고한권 교수는 이사회에서 김봉진 교수의 성적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천위원회 17명은 자신들의 채점에 이의가 없음을 확인하고 성적에 서명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봉진 교수는 또 이사회에서 나이가 어려서 다음 기회에 하라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대학은 시정잡배가 모인 곳이 아니다. 교육의 장이다. 원칙 없이 야합으로 뽑는 것은 구성원을 무시하는 것이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김봉진 교수는 앞으로 총장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포함한 민·형사상 조치는 물론, 이사 전원 사퇴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아울러 고총석 초대총장의 자진 사퇴도 요구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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