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계수조정 거쳐 ‘4.3평화교육활성화’ 등 3개 사업 완전 삭감
교육위원회의 교육감 견제가 본격화되나.
이석문 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던 공약사항들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를 넘지 못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30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제출한 201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거쳐 8482억원 가운데 13억5300만원을 조정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에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 17건에 대한 33억7100만원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교육감의 공약 가운데 6개가 손질을 당했다.
계수조정에서 완전 삭감된 교육감의 공약은 4.3평화교육활성화 1억원, 기초학력통합 코칭팀 운영 2000만원, 수업혁신 5000만원 등 3개 항목이다.
당초 예산보다 줄어든 공약은 교육감 관사 리모델링과 동남아원어민교사초빙, 혁신학교 운영 등이다. 관사 리모델링은 당초 4억원에서 3억6000만원을 삭감당했다. 동남아원어민교사초빙은 2995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었고, 혁신학교 운영은 삭감된 수업혁신 5000만원을 포함해 6800만원으로 늘게 됐다.
교육위원회는 계수조정과 관련, 혁신학교 운영에 대한 부대의견을 제시했다. 부대의견으로 혁신학교 모델 연구 및 교원 연수 프로그램 등 세심한 계획 수립을 주문한 건 물론, 교원 연수는 교육위원회와 사전 협의를 거칠 것을 주문했다.
반면 교육위원회는 교원명예퇴직수당, 교실수업 개선, 시설물 보수관리 등의 항목을 증액시켰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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