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새로운 태풍의 북상에 따른 농작물 시설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30일 농기원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할롱’은 지난 29일 오후 12시 괌 동남동쪽 약 890km 지점에서 발생해 서북서진하고 있고,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30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86km 지점에서 발생해 현재 서북서진 중이다.
이 두 태풍은 현재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경로에 따라서 제주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시설물 관리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기원은 하우스 작물(감귤, 채소류 등)은 비닐 고정 끈과 버팀줄을 이용해 점검 또는 보강하고, 비상 발전기를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10년 이상 되거나 올해 시설한 하우스 등은 철저한 보강을 해야 하며, 하우스 안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주변의 물을 뺄 도랑을 재정비 해야 한다.
콩, 참깨, 밭벼, 더덕 등은 침수, 유실 예방을 위해 배수로를 깊게 파고, 현재 수확 중인 수박들은 태풍 내습 전에 수확해 창고 안으로 옮겨 두는 것이 좋다.
또 육모중인 양배추와 브로콜리도 태풍 북상에 대비해 하우스 및 창고로 옮기는 등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시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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