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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정 가능성 언급 ‘주목’
원희룡,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정 가능성 언급 ‘주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7.28 10: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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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예산안 제출에 따른 인사말 “최상위 종합계획 빠른 시일 내 정비하겠다”

원희룡 지사가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을 정비하겠다고 공식 언급하고 나서 제주 개발의 최상위계획인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정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환경친화적인 개발’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제주도의 최상위 개발계획인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정비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이는 전임 도정과의 차별성을 꾀하고 있는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제주의 각종 개발사업을 관통하고 있는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대해 큰 틀에서 방향이 전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한 대목이어서 앞으로 종합계획이 어떤 방향으로 수정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28일 오전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1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제출에 따른 인사말을 통해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목표로 그동안 도민에게 힘을 드리기 위한 정책과 조직을 만들고 비정상적인 관행과 행정편의주의를 정상적으로 돌려놓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취임 후 1개월 동안의 소회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민선 6기 제주도정은 현장 중심, 도민 주도의 협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선거 과정을 포함하면 4개월 정도 됐는데 현장에서 만난 할머니들도 이제는 협치에 관해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지금이야말로 민간의 참여, 공무원들의 칸막이를 뛰어넘는 협업, 여야와 시민사회단체, 현장 전문가들을 포함하는 협치를 본격적으로 해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특히 민간이 앞서 있는 분야, 구체적인 사업 목표가 있는 것부터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주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들은 바로 잡고 있다”면서 환경친화적인 개발이 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그동안 투자유치, 자연보전, 도시계획 등 이 세 가지가 따로 떨어져서 원칙과 기준이 정리가 안돼 있는 부분들이 적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는 “도민과 투자자 모두 신뢰하고 오해가 없도록 투명하고 체계적인 원칙이 세워져야 한다”면서 “규제 강화가 아니라 원칙의 재정립이다. 좋은 자본, 제주의 가치에 도움이 되는 투자는 얼마든지 환영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최상위의 종합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정비하도록 하겠다”면서 하위 계획은 당분간 진행속도를 늦추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사실상 제주 개발의 최상위 계획인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을 재점검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종합적인 개념 계획이 정립되는대로 하위 계획은 조정할 것은 조정하고 변경할 것은 변경해나가겠다”면서 “민선 6기 도정에서 종합적인 계획을 점검할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뜻에서 이번 추경예산에도 반영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번 추경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과 각각의 개별법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계획들을 종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제주지역 최상위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제주미래비전계획’ 용역 수립을 위해 20억원의 예산을 계상해놓고 있다.

용역 결과에 따라 법정 최상위 계획인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정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따라서 용역 발주 내용과 결과에 따라 향후 제주도정의 방향을 가늠하게 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제주의 가치를 활용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분야로 물 산업과 용암수 융합 산업, 마이스 산업, 풍력 서비스 산업, 차세대 식품융합 산업, 전기차 산업, 스마트그리도 확산 사업, 제주형 한류 문화를 예로 들면서 “제주만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을 공략할 수 있는 안전한 명품 농축수산물 먹거리 생산과 수출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는 “편성 원칙은 일할 수 있는 예산, 꼭 해야 하는 예산, 기본에 충실한 예산”이라며 안전, 복지, 환경과 새로운 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을 우선 반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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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 2014-07-28 11:15:25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 누더기가 되고 있습니다..도지사 바뀔 때마다 최상위 계획을 바꾸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