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원지사 공항 방문해, 구제역 방역 상황 점검
제주도는 지난 23일 경북 의성군에서 신고 된 구제역 의심축이 24일 백신접종 유형인 ‘O형’ 구제역으로 확진 판정됨에 따라 긴급 방역 대책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는 25일 오후 2시 도청 별관 청정마루에서 긴급 방역 대책 협의회를 열고 기관·단체별 업무 분담 등 구제역 유입 차단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조덕준 축정과장 주재로 도내 우제류 사육 농가에 대한 백신 강화 및 일일 예찰, 소독 실시 등 차단 방역 강화, 백신 미실시 농가에 대한 지도, 처분 사항 등에 대한 대책 설명이 실시 된다.
또 만일의 구제역 확산 등의 상황 전개 시 생산물 등에 대한 반입 금지 등 구제역 유입 차단 대책, 발생 구제역의 도내 유입 시 조치 사항, 공항만 차단 방역 대책 등 업무 분담 사항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육지부 비육 전문 양돈장에서는 구제역 예방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도내 비육전문 양돈장과 항체 양성율 저조 농가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항 위반이 확인 시에는 최대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도는 선제적 방역 강화차원에서 25일부터 구제역 방역상황실을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기로 하고, 발생상황의 보고 체계를 유지 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발생 구제역은 해당 축주가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빈틈없는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농가 입구 차단 및 농장 내외부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으로 구제역 유입을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해 구제역을 차단하는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휴가철이므로 철저한 방역으로 제주의 청정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주문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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