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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부동산 브로커에 이어 대출 알선까지”
“JDC, 부동산 브로커에 이어 대출 알선까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7.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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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 “공기업으로서 존재 이유 없다” 맹비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버자야제주리조트 조성 1단계 사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대주단과 버자야 3자간 ‘부동산 매매 예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부동산 매매예약은 올해 3월 사업부지에 대한 JDC의 환매권 설정 기한이 만료됨에 따르 이뤄지는 것으로, JDC가 대주단이 버자야 그룹에게 새롭게 사업자금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토지 재매입을 보증, 토지 매입대금의 우선수익자를 대주단으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에 정의당 제주도당은 24일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JDC가 개발비도 충당 못하는 버자야그룹에게 손 안대고 코풀도록 대출을 알선하고 자신이 보증까지 서면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라며 “만에 하나 버자야그룹이 사업을 포기하거나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불공정한 계약을 공기업이 손수 추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행사인 버자야제주리조트는 개발비를 충당하기 위해 사업부지를 되팔거나 다른 금융기관에 손을 벌릴 이유 없이 충분한 시간을 벌었고, JDC는 버자야측에 사업을 원래 일정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기는커녕 편법을 동원해 사업자금까지 직접 나서서 대출을 알선해주는 심부름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JDC가 전매특허인 부동산브로커 사업에 이어 사업영역을 대출 알선까지 늘린 셈”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원희룡 제주도정에 대해서도 정의당은 “이런 무능력하고도 불필요한 기업이 제주도에 더 이상 필요한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과 해답을 내놔야 한다”면서 “곶자왈과 중산간을 국내외 기업에 되파는 부동산 알선사업에 이어 대출알선까지 하는 JDC의 개발사업이 합당한 것인지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의당은 “도민 여론을 토대로 특별법 개정 요구를 통해 JDC 해체 수순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제주도 주체의 관광 미래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제주의 환경과 미래를 파괴하는 JDC는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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