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리 당 10만원 씩 이식 수술비 지원, 인공수정보다 약 4~5배 효과 높아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흑우 가운데 유전형질이 우수한 개체의 수정란 이식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소득증대와 안정적인 번식기반 구축을 위해 제주 흑우 수정란 이식사업을 1마리당 10만 원씩 총 100마리에게 오는 12월까지 이식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우 암소 및 젖소를 대리모로 활용하는 것으로 수정란 이식을 원하는 농가가 지역 축협을 통해 축산진흥원에 신청해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전담 수정사를 지정해 수정란을 이식받고 (사)한국종축개량협회가 발행하는 수정란 이식 등록 증명서를 무상으로 발급 받으면 된다.
수정란 이식 사업은 우수한 형질을 동시에 개량하는 방법으로 인정수정에 의한 종모우 형질의 개량 방법보다 약 4~5배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도 관계자는 “수정란 이식 사업으로 제주 흑우 명품화 단지 조성을 육성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할 것”이며 “수정란 이식으로 태어난 제주 흑우 송아지에 대해서는 지역 축협과 공동으로 혈통을 확인해 혈통 등록을 유도하는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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