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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 검객들 “우리가 검도 역사 새로 썼다”
제주고 검객들 “우리가 검도 역사 새로 썼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7.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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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회장기 전국 고교 검도대회 단체전 3위…사상 최고 성적

단체전 3위에 오른 제주고 선수들이 고점유 제주도검도회장(오른쪽)의 격려를 받고 있다.
제주 검도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 주인공들은 제주고등학교(교장 허경태) 남자부 검도부 선수들.

제주고는 한국중·고교검도연맹 주최, 제주특별자치도검도회(회장 고점유) 주관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23회 회장기 전국 고등학교 검도대회 단체전에서 3위의 성적을 일궜다.
 
제주고 남고부 검도가 이같은 성적을 일군 건 제주 검도 역사의 첫 사건이다.
 
제주고는 단체전 C조를 1위로 통과하며 4강에 올랐다. 제주고는 C조 첫 경기에서 충북공고를 4-2로 제압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제주고는 이어진 경기에서 경북고를 5-2로 누른 데 이어, 대동고도 4-3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제주 검도 첫 4강 진출이다.
 
제주고의 4강 상대는 김포제일공고. 그러나 벽을 넘는데는 실패했다. 김포제일공고에 4-1로 승리를 내주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대회 단체전 4강전에서 제주고 김지환(왼쪽)이 김포제일공고 박건석과 맞서고 있다.
제주고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다가오는 제95회 제주전국체전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사상 첫 3위라는 성적을 올린 주인공은 김지환 조원혁 김우진(이상 3학년) 이성호 김준석(이상 2학년) 강유남 홍혁철 고청규(이상 1학년) 등이다.
 
제주고는 대회 단체전 3위와 아울러 개인전에서도 3위를 배출했다. 제주고의 에이스인 김지환이다.
 
김지환은 32명이 겨룬 개인전 D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김경수(문화고)를 맞아 머리와 손목 공격으로 2-0 승리를 따내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김지환은 준결승전에서 김민재(울산중앙고)를 맞아 난타전 끝에 1-2로 석패, 아쉬움을 남겼다. 0-1로 뒤지던 김지환은 손목 공격으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다시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승리를 넘겨줘야 했다.
 
개인전 3위에 오른 김지환(오른쪽)이 상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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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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