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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 미디어제주
  • 승인 2014.07.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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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면사무소 아르바이트생 오창섭

안덕면사무소 아르바이트생 오창섭
나에게 여러 의미를 남긴 하계 아르바이트가 끝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사실 배운 점도 많고 여러 가지 느낀 점도 많이 있는 아르바이트였던 것 같다.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두 번째 하는 아르바이트여서 익숙한 점도 많고, 편한 점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러한 경험 때문에 더 여러 가지를 배워가는 것 같다.

이번에 태풍이 안덕면에 불어왔을 때 걱정을 많이 했었다. 태풍이나 이런 자연재해를 겪을 때면 가장 고생하는 사람들 중에 하나가 공무원들이라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시나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에 가장 바쁘고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더 대단했던 것은 태풍이 불기 전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준비하는 모습도 그렇고 태풍이 지나간 후에 전 직원이 나가서 태풍피해나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많이 놀랐었다.

피해당한 곳에 가서 상황파악만 하는 줄 알았는데, 모든 곳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마무리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사실 이번 태풍이 안덕면과 대정읍에 피해가 집중되어서 더욱 힘들었었는데 우리보다 더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내색하지 않고 내 조그마한 힘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공무원들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공무원들을 무시하는 민원인에 대해서 꼬집고 싶다. 자신들이 약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생각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소리를 지르고 약간 폭행에 가까운 발언 그리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여러 가지 위협을 가하는 민원인도 봐왔다. 그러한 사람들을 웃는 얼굴과 어쩔 수 없이 받아 줘야하는 것이 너무나도 가혹하고 사람을 대하는 일이 정말로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면사무소에도 CCTV가 설치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민원인들에게 피해를 입는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피해를 입은 공무원이 해야 되는 일을 처리를 못하게 되어 결국 다수에 시민이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원인들이 많은 장소에는 CCTV를 설치해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그것으로 인해 나쁜 일이 있어도 중요한 증거자료가 되기 때문에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먼저 사회에 진출한 분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사실 아르바이트생은 1달도 안돼서 안볼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이였다. 사실 내 미래에 대한 생각을 요즘 많이 하게 되는 시기였는데, 이곳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여러가지 경험담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이러한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도 정말로 유익하고 좋은 점이 많은데,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정말로 좋았던 것 같다.

이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빨리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길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나중에 한 번 더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정말로 지금 배우지 못한 더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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