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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해수욕 해변,“해파리 주의하세요”
여름 해수욕 해변,“해파리 주의하세요”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07.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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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기관별 역할분담 등 안전관리 특별대책 마련

노무라입깃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야광원양해파리(왼쪽부터)
여름철 해수욕을 하는 해변에 해파리 비상이 걸렸다.

제주시는 본격적인 피서철로 들어서면서 피서객들이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도 자주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해파리출현에 따른 상황전파, 해파리 제거와 피해상황 등을 신속하게 파악,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해파리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해파리 쏘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해파리 차단그물망을 4개 해변(협재, 김녕, 함덕, 삼양)에, 독성해파리 출현 때 대처요령 안내판을 제주시 지정 7개 해변에 설치했다.

하지만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가 2m나 되는 개체부터 최근 제주 서부지역 해변에 출현한 미기록종 관해파리sms 1㎝정도밖에 되지 않는 등 해파리의 종류와 크기가 너무나 다양하다.

그래서 해변에 해파리 출현을 원천적 막을 방법은 현재로선 없다.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는 우산의 직경이 150cm 무게가 100㎏이 넘는 대형해파리이다. 우산은 연한 갈색이고, 구완의 촉수는 진한 갈색을 띤다. 6월말 제주에서 출현한다. 8월 중순에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출현하여 12월 초순까지 서식한다.

증상은 통증과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응급조치법은 상처부위를 알코올로 씻고, 통증완화제로서 오일, 뜨거운 모레, 암모니아수나 독소제거제 등을 바른다.

호흡 곤란, 오한, 구역질 등의 2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작은부레관해파리(Physalia physalis)는 몸 전체가 푸른색, 만두 모양 공기가 들어있는 부레가 물 표면에 떠 있고, 부레 아래쪽엔 독성을 지닌 진한 파랑의 촉수가 늘어져 있다. 5월부터 11월까지 남해안 일대에 분포한다.

증상은 심한 통증과 함께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붉은 선이 생긴다. 응급조치법은 뜨거운 모래나 알코올로 닦아 준 뒤에 암모니아를 발라준다. 독소제거 로션을 발라주고 통증이 심한 경우 마취연고를 발라준다.

실신, 오한, 구역질 등의 2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야광원양해파리(Pelagia noctiluca)는 우산의 크기는 7~8cm 가량이다. 우산 위에 울퉁불퉁한 자포낭이 산재돼 있다. 분홍색이며 우산 가장자리에 여덟 개의 촉수가 있다. 우산의 내부에서 4개의 구완이 커튼 모양으로 늘어져 있다. 촉수와 우산 윗 부분에 독성이 있다.

5~7월, 제주 남해안 일대에 출현한다. 증상은 통증,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응급조치법은 알코올로 소독을 한 후 암모니아나 독소제거 로션을 발라준다.

제주시 관계자는“해양수산과에 해파리 출현 피해방지 대책반을 구성, 각 해변별 상황실 해파리 피해대책반과 긴밀히 협조, 신속한 보고체계 등 기관별 역할분담 등을 통해 대량 해파리 출현에 따른 사고에 신속히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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