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드림타워 원점 재검토 찬성, 외국인카지노 신규허가 반대”
“드림타워 원점 재검토 찬성, 외국인카지노 신규허가 반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7.22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제주도민·전문가 여론조사 결과
가장 시급한 현안은 ‘중국자본 투자유치문제 대책 마련’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도민 1000명과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림타워 원점 재검토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외국인카지노 신규 허가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민들은 강정문제 등 갈등 해소와 경제 발전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고층 빌딩 건축허가 승인으로 도민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는 드림타워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신규 외국인카지노 허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여론은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래리서치에 의뢰, 지난 7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조사한 결과다.

일반 도민 1000명,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지역별, 성별 할당 범위 내에서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에 ±4.4%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도민들과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드림타워 건축허가 승인과정 원점 재검토 찬반을 묻는 질문에 찬성 의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 도민의 경우 86.7%, 전문가 76.0%가 찬성 의견을 표시했다.

원점 재검토를 위한 처리방안에 대해 도민들은 ‘도 차원의 진상조사’(48.2%)를 가장 많이 제시했고 ‘검찰 등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29.1%), ‘감사위원회 감사 실시’(28.4%), ‘도의회 행정사무조사 실시’(12.3%) 등 순을 보였다.

반면 전문가들은 ‘감사위원회 감사 실시’(38.5%), ‘도의회 행정사무조사 실시’(30.5%), ‘검찰 등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27%), ‘도 차원의 진상조사’(26.5%) 등 순으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신규 외국인 카지노 허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경우 반대 의견이 68.9%인 반면 찬성은 38.0%에 그쳤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반대 61.5%, 찬성 38%로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을 나타났다.

새로운 도정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 문제로는 도민들의 경우 ‘중국자본 등 투자유치 문제 대책 마련’(19.9%),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 해결 등 도민 통합’(15.9%), ‘1차산업 FTA 대책 마련’(13.1%) 등을 1순위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1순위 응답에서 ‘신공항 건설 추진’(20.6%),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 해결 등 도민 통합’(18.6%) 등을 강하게 주문했다. 2순위 응답에서는 ‘미래산업 육성’(16.1%), ‘환경보전 종합대책 추진’(15.6%), ‘중국자본 등 투자유치문제 대책 마련’(11.1%) 등 순을 보였다.

원희룡 도정이 강정 갈등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경우 부정적인 의견과 긍정적인 의견이 각각 33.2%와 32.2%로 비슷하게 나왔으나 일반 도민들은 긍정적인 의견이 34.4%로, 부정적인 의견(26.5%)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일반 도민들의 경우 어느 정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전문가들은 갈등 해결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의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