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공무원 대상 특강 서 “임용과정에 확신없으면 당분간은 공석으로 둘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가급적 플러스가 되는 인사를 하겠다”며 민선 6기 첫 정기인사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원희룡 지사는 21일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대상 특강에서 “정기인사는 도민들이 봤을 때 시대가 바뀌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장급 라인의 변화를 알렸다.
원 지사는 “도민들에게 변화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면서 “개개인에게 평생 마이너스가 되는 인사는 자제하고 가급적 플러스가 되는 인사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남의 공을 가로채는 사람들은 귀를 열고 있으면 다 들린다”며 “임용과정에 확신이 없다면 당분간은 공석으로 놔둘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불안해하지 말고 저를 믿어 달라”며 “친분 때문에 이익 볼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추천과 청탁을 가려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 관련 질문에 대해 “정무직 인사들은 지사와 철학이나 일하는 방식이 맞아야 한다”며 “임명하는 절차에서 왈가왈부하기 보다는 일하는 결과를 보고 평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