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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과 아름다운 모세의 기적
골든타임과 아름다운 모세의 기적
  • 미디어제주
  • 승인 2014.07.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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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창용 안덕119센터 소방장

오창용 안덕119센터 소방장
요즘 매스컴이나 언론매체를 통해 골든타임 용어를 많이 접해 보았을 것이다.

골든타임이란 “의학적으로 응급질환에서 어떤 치료가 효과 있게 하기 위해 행해져야 하는 제한시간” 이라고 정의된다.

예를 들면 심정지환자 발견시 심폐소생술 하기 까기의 시간은 5분이내 뇌출혈,뇌졸증 환자 처음 발병하여 병원도착까지 3시간 이내 화재 발생시 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는 심정지 환자의 경우 5분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 함으로써 심장박동을 유지 할 수 있으며, 뇌출혈·뇌졸증 환자의 경우는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 하여 처치를 받음으로써 상황이 더 악화 되는 것이 늦추어지고, 화재인 경우는 5분 이내 현장도착후 화재진압을 하여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든타임이 잘 지켜지려면 모세의 기적이 병행되어야 한다. 모세의 기적이란 “응급자동차 주행시 응급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차선 양옆으로 양보해주는 운전자의 자질”이라 할 수 있다. 응급환자를 병원 이송 시 병원도착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 효과 있는 치료가 힘들어져 환자의 상태는 위험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에 교통사고 환자를 구급차로 이송 중 퇴근시간이 겹쳐 도로가 꽉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앞에 있던 차들이 자발적으로 길을 양보하는 아름다운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

응급환자가 내 가족, 친구라고 생각을 하여 5초 동안 구급차에게 길을 양보해주자. 그러면 그 짧은 5초가 누군가에게는 20년 또는 그이상의 소중함을 가져다 줄 수가 있다.

구급차의 길을 열어 주는 작은 행위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이보다 값진 일은 없을 것이며,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제주에서도 모세의 기적이 더 많이 일어나 많은 응급환자가 골든타임내 처치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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