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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배려·시민 행복 시정 펴겠다”
“섬김·배려·시민 행복 시정 펴겠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07.08 11: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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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제주시장 8일 취임…“시민참여와 협치 시스템 확고히 만들 것”

이지훈 제주시장이 8일 취임한 뒤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정의 첫 행정시장인 이지훈 제주시장이 8일 취임했다.

이날 이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민을 바라보며 45만 시민의 행복을 위해 훌륭히 시정을 이끌어 더 큰 제주로 나가는 초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어달라’는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이 저를 불러낸 것이라 감히 생각한다”며 “그 변화에 대한 열망을 소중히 받들고 낮은 자세로 섬김의 시정, 배려의 시정, 사람이 행복한 시정을 펼쳐보겠다는 신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제도화해 시민참여와 협치의 시스템을 확고히 만들겠다”며 “거창한 구호나 계획보다 작지만 내실 있는 개선을 중시하는 실사구시의 시정 풍토를 확실히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사람에 투자하는 ‘사람이 행복한 제주시’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겠다”며 “자연보전에도 힘을 써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시’를 최고의 비전으로 삼겠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모두가 둘러앉는 ‘협치의 원탁’ 위에 ‘새로운 제주시’를 올려놓고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기혁신이 행정혁신으로 이어지고, 행정혁신의 결과가 제주시민의 행복으로 돌아오는 제주시만의 혁신무늬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자실을 찾은 이 시장은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을 묻자 “옛도심 활성화를 위한 ‘시민100인 원탁회의’개최, 귀농·귀촌인의 다양한 재능을 사회와 연계,제주시를 인문학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앞으로 시민들의 소리 많이 듣고, 지사가 인력·예산·인사권을 충분히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한 뒤 당당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단체 활동을 하다 새누리당 도지사의 임명직 시장이 된 건 정치적 전향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시장은 시민사회와 협치 차원에서 시민들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고민을 많이했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땅을 산 것과 관련, “농지 취득원자격 증명이 없으면 농지를 구입못하는데 어떻게 구입한 것이냐”는 질문에 “신규 귀농인 자격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민사회사업을 하면서 어떤 돈으로 구입했느냐”는 질문에 이 시장은 “아내가 안 해 본 것이 없다. 중앙로 요지에서 핸드폰 가게를 했는데 그 때 돈이 좀 됐다”면서 “제가 숲을 좋아해서 교래리 쪽 등 안둘러 본 곳이 없는데 마침 기회가 와서 평대리 땅을 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 환경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환경용량에 넘치는 개발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제주시내버스만큼은 천연가스로 바꿔 매연을 뿜어내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예산이 받쳐준다면 택시도 하고 싶다. 모자라면 채워가고 쌈지공원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민사회 활동가로 행정을 모른다는 지적과 관련, “노력을 많이 하겠다. 공직자와 거버넌스 활동도 많이 했다.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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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 2014-07-08 15:12:35
기대됩니다. 서둘지 말고 차근차근 하나씩 풀고 나가면 분명 뜻하는 바 이룰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