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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 새로운 놀이문화가 필요하다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 새로운 놀이문화가 필요하다
  • 박재숙
  • 승인 2014.07.0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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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성산읍 요양보호사 박재숙

서귀포시 성산읍 요양보호사 박재숙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 새로운 놀이문화가 필요하다.

최근 뉴스매체를 통해 청소년들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게임중독에 대한 논란을 접하게 된다. 청소년들의 범죄가 갈수록 대담하고 흉포화하고 있는 가운데 살인·강도·방화를 저지르는 흉악범죄는 계속적으로 늘었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가족 간의 무관심 때문에 대화가 사라진 청소년은 통상 사이버 공간을 통해 소통하려고 한다. 가정과 학교로부터 멀어진 청소년들이 사이버 공간을 찾게 되고, 여기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일부 청소년은 폭력적이고 잔인한 행동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날로 흉포화 되는 스크린과 게임물의 범람, 각종 약물 및 마약 사범 증가와도 연관이 깊다.

조폭을 영웅화하는 영화와 드라마, 잔인하기 짝이 없는 게임물이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청소년에게 노출돼 있다. 인터넷상 불건전 카페와 블로그를 통한 정보교환이 손쉬워 범죄 수법이 날로 대담해지고 지능화하는 것도 문제다. 급기야는 어떤 청소년들은 함께 만나 어울리다가 돈이 떨어지면 절도를 하거나 금품을 빼앗는 범죄를 저지르고 범죄 행위에 대한 죄의식이 부족하다. 집단 괴롭힘으로 피해자에게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주고도 ‘장난’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인터넷 공간에만 매몰돼 혼자 시간을 보내다 보니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골수가 돼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다. 청소년들의 위험한 놀이를 근절시키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지만 인터넷 상으로 많은 문화를 접하는 청소년들을 막기엔 관련법규나 제재가 미흡하다. 청소년범죄는 처벌만으로는 해결될 수가 없으며, 재범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가정과 학교, 사회가 힘을 합해 처벌이 목적이 아닌 좋은 선도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근본적인 청소년 선도에 나서야 할 것이다.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학업스트레스에 치이고 홀로 방치된 아이들에 대해서는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정부가 나서서 청소년들에게 컴퓨터에 앉아서하는 게임이 아닌 제대로 맘껏 놀 수 있는 놀이 문화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물론 학교와 가정에서도 청소년들이 지나치게 게임에 중독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과제는 청소년들에게 지나친 공부만을 강요하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꿔 아이들이 잘 놀 수 있게 하는 놀이문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며 청소년 범죄 예방의 해법이 가정에 달려있다는 점을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요양보호사 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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