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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상임위 배정안 표결 처리, 왜?
제주도의회 상임위 배정안 표결 처리, 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7.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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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의원, 전날 5분 발언에 이어 상임위 배정 결과에 이의제기

2일 오후 속개된 제31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 배정안을 놓고 이례적으로 표결 절차까지 진행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사진은 이날 오전 열린 개원식 모습.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상임위 배정 결과를 놓고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투표 절차까지 거치는 상황이 빚어졌다.

2일 오후 속개된 제2차 본회의에서 구성지 의장이 각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 배정 결과를 발표한 뒤 곧바로 안건을 처리하려 하자 무소속 강경식 의원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면서 정식 투표에 붙일 것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었다.

결국 표결까지 간 상임위 배정안은 재석 의원 40명 중 찬성 36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공교롭게도 반대표를 던진 3명은 모두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었다. 강경식 의원 외에도 손유원 의원과 부공남 교육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강경식 의원이 전날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무소속 재선 의원들을 배려해줄 것을 호소했지만 결국 강 의원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나눠먹기식’ 상임위 배정에 따른 희생양이 된 셈이 됐다.

강 의원은 전날 5분 발언에서 “무소속이란 이유로 의회에서 소외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맞지 않고 도민들에게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최소한 원하는 상임위 배정과 예결위 위원장을 배정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한편 교육위원회에 배정된 9명 중에는 5명의 교육의원과 관례적으로 배정된 부의장 2명이 포함돼 있다.

또 복지안전위도 현정화 위원장(새누리당)과 초선의 홍기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을 제외하면 전원이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로 구성돼 있어 이래저래 균형을 잃은 상임위 배정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다음은 이날 확정된 상임위별 위원 명단(가나다순).

△의회운영위원회=강연호 고정식 김명만 박원철 안창남 위성곤 이선화 현정화
△행정자치위원회=고정식 김경학 김영보 김황국 김희현 이상봉
△복지안전위원회=강익자 고태순 유진의 이기붕 현정화 홍기철
△환경도시위원회=고태민 김명만 김태석 신관홍 이경용 현우범
△문화관광위원회=고용호 고충홍 김동욱 김용범 안창남 이선화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강연호 김천문 박원철 위성곤 좌남수 하민철 허창옥
△교육위원회=강경식 강성균 강시백 김광수 박규헌 부공남 손유원 오대익 홍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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