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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천사들이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요"
"노란 천사들이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요"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14.06.2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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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주자치도지사협의회(회장 김대성)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해변(신양해수욕장) 인근 바닷가에서 양홍식 성산읍장을 비롯한 적십자 임원 및 봉사원, 청소년적십자(RCY)단원, 관내 단체 및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정제주, 숨 쉬는 제주바다 가꾸기’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바다정화활동은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바다를 깨끗이 하고 천만 관광객시대를 맞아 도민들에게 바다환경 보전활동의 필요성을 알리고 청정한 바다를 다함께 가꾸고자 2006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한편 바다정화활동이 열린 섭지코지 해변(신양해수욕장)일원은 성산일출봉, 아쿠아플라넷 제주, 올레1~2코스를 끼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이지만, 매 년 많은 양의 파래가 밀려와 해수욕장의 미관을 해치고 악취를 풍겨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는 곳이다.

고민서(동남초 6학년)군은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작은 고사리 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양홍식 성산읍장은 "매년 여름이면 파래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며 "파래를 제거하기 위해 지역 사회단체 및 주민들이 힘을 합쳐 수거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파래가 계속해서 밀려들어 오는 상황이라 도내 사회단체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적십자봉사회 관계자는 "바다 정화 활동은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바다를 깨끗이 하고 도민들에게 바다환경보전활동의 필요성을 알려 쾌적하고 청정한 바다를 다함께 가꾸어 나가기 위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수거된 파래는 벌크마대 250여개 분량, 120톤에 달했고, 이 파래는 가축사육 및 농작물 재배를 위한 거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녹조류인 해변 파래의 이상번식은 현재 전 세계 연안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이는 파래의 영양염류 흡수능력과 저장능력이 크기 때문이며, 서귀포시 동부지역인 경우 계절적 영향으로 하절기에 집중 적으로 해변에 밀려오는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 해양수산과는 “인력으로 파래를 수거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효과적으로 파래를 수거하고 처리할 수 있는 장비개발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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