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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평가는 도민들의 몫” 제9대 의회 마무리 소회 피력
박희수 “평가는 도민들의 몫” 제9대 의회 마무리 소회 피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6.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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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실시 조례안 가결 … 한진 지하수 증산동의안 등 자동 폐기
제9대 제주도의회 모든 의사일정을 마무리한 뒤 의원들과 우근민 지사를 비롯한 도 집행부 관계자들이 의사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17일 오후 제3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본회의에서는 의원발의 안건으로 상정된 제주특별자치도 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실시에 관한 조례안이 가결 처리됐다.

또 제주도가 제출한 세월호 희생자가족 피해자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세 감면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부터 건축물 고도 완화에 대한 논란이 거듭됐던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변경 동의안도 가결 처리됐다.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의 경우 450㎜ 이상 도시가스 배관을 도시계획시설에 포함시켜 주민 동의를 받도록 방문추 의원이 수정 발의한 개정조례안과 환경도시위원회의 개정안이 모두 본회의에서 표결 끝에 부결 처리됐다.

방문추 의원의 수정안은 재석 의원 24명 중 찬성 9명, 반대 7명, 기권 8명으로 부결됐고 환경도시위의 개정 조례안도 재석 의원 21명 중 찬성 10명, 반대 5명, 기권 6명으로 부결됐다.

이미 상임위에서 통과돼 박희수 의장의 직권으로 상정을 보류, 본회의에 계류중이던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안(강경식 의원 발의)과 이어도의 날 지정 운영에 관한 조례안(박규헌 의원 발의), 한국공항(주)의 지하수개발 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도 다뤄지지 않아 제9대 의회 마무리와 함께 결국 자동폐기되는 운명을 맞게 됐다.

제주도가 재의를 요구한 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 의결에 대한 취소 의결 재의 요구 건과 제주특별자치도 나눔운동 및 기부문화 활성화 지원조례안 및 인권조례안에 대한 재의 요구 건, 제주도교육청이 재의를 요구한 자율학교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재의결하지 않고 모두 당초 가결 처리된 대로 남게 됐다.

박희수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제9대 도의회의 모든 것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도민들의 몫”이라며 “모자란 점은 의장인 제가 모두 떠안고 가겠다”고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피력했다.

박 의장은 또 0.9%에 불과한 인체의 염분 농도가 신진대사의 주역이라는 점을 들어 “이 의사당을 제주 발전의 심장이자 0.9%의 최정예부대라는 자긍심을 지켜주시길 기대하며 제9대 의회를 마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의 4.3 관련 망언에 대해 “정부의 사과와 국가추념일 지정 등 도도한 역사의 흐름에 반하는 이들의 언행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한편 제10대 도의회 상반기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제318회 임시회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간의 회기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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