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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정준비위, 우지사 강정해군기지 ‘윈윈전략’은 사기
새도정준비위, 우지사 강정해군기지 ‘윈윈전략’은 사기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06.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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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치유분과 “제주도는 해결되지도 않은 일을 다 잘된 일이라 본다” 맹비난

▲ 원희룡 당선인의 새도정 준비위가 제주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추진단에게 13일 새도정준위원회 사무실 1층 공개홀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새도정 준비위원회 강정치유분과가 우근민 지사 공약 가운데 강정 해군기지 관련 ‘윈윈전략’에 대해 이는 명백한 ‘사기’라고 진단했다.

새도정 준비위 강정치유분과는 13일 오후 ‘새도정 준비위원회’ 사무실 1층 공개홀에서 제주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추진단과 만나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강정마을회는 문제 해결 과정이 모두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 제주도는 다 잘 된 일이라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분과장 조영배 간사위원은 “행정부지사께서 제주도의 첫 번째 가장 중요한 현안은 강정문제라고 말했다”며 “다음 도정의 개선 된 로드맵을 위해 민선 5기의 정확한 보고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근 위원은 “우 지사가 강정 해군 기지와 관련해 소위 ‘윈윈전략’을 썼는데 실제적으로 도민들은 그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방향에서 해결하겠다던 정책적 발표 내용이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간사위원은 “민군복합항 갈등문제 해결을 위한 조건부수용 프로그램 추진이 ‘윈윈전략’ 중 하나로 알고 있는데 미안하지만 이건 사기”라며 이것은 윈윈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도가 밝힌 조건부수용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된 사항으로 강정마을을 제외한 화순 등 다른 마을에 해군기지 유치여부 의견을 물어보고 해군기지를 유치하지 않겠다고 결정할 경우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를 수용하겠다는 제안이었다는 것이다.

추진위의 민선 5기 민군복합항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마을 주민과의 대화 노력과 관련, 우 지사의 강정마을 방문 4회, 강정 주민과의 대화 30회라고 보고한 데 대해 분과 위원들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업무 보고를 받고 싶다”며 우지사의 현지 방문 주민과의 대화 및 면담내용 축약본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위원들은 “우 지사가 면담을 했는지 싸움을 하고 돌아왔는지 우리가 직접 확인을 해야 앞으로의 계획을 잡을 수 있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제주도는 지난 2007년 5월 3일부터 12일까지 강정마을에서 실시한 2차례의 강정해군기지 유치 관련 도민 여론조사 결과 찬성 56%, 반대 35%, 중립·모름 8.4%로 조사됐다고 밝힌 내용은 강정마을 전체가 아닌 대천동만의 표본 결과였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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