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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우근민 지사 명예박사학위 수여 재고돼야”
“제주대 우근민 지사 명예박사학위 수여 재고돼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6.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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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논평 “학문에 매진한 다른 연구자들에 자괴감”

제주대학교가 우근민 지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한 데 대해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재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9일 논평을 내고 제주대가 행정가로서 지역의 지도자로서 제주지역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우 지사의 공적을 기려 명예행정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이류를 설명한 데 대해 대학 구성원이나 제주도민들이 수긍할 만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참여환경연대는 우근민 지사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없으면 도민의 의견은 무시하고 강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것이 행정의 바른 길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참여환경연대는 “국립대학교인 제주대학교의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자는 그에 마땅한 공적이 있어야 하는데 우근민 지사의 경우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만한 공적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김태환 전 지사와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의 경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참여환경연대는 또 “우근민 도지사 명예박사학위 수여는 인생을 바쳐 학문에 매진한 다른 연구자들에게 자괴감을 주는 것은 물론, 대학의 외형적 발전을 위한 정치적, 경제적 기여해 대한 보은이나 기대감으로 학위 수여를 남발하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대학이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에 참여환경연대는 “최고의 지성이라 일컫는 대학의 명예박사학위 수여는 주는 쪽과 받는 쪽은 물론 바라보는 쪽 대다수가 명예롭게 생각되어져야 한다”면서 “제주대의 우근민 지사에 대한 명예박사학위 수여는 이러한 점에서 재고되는 것이 옳고 우근민 지사 역시 사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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