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중앙에 ‘돈’이 아닌 ‘제도’를 달라고 해야”
신구범 “중앙에 ‘돈’이 아닌 ‘제도’를 달라고 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6.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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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기자회견 … “제주 자존 세울 수 있도록 해달라”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민들에게 제주의 자존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두고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제주 자존을 세워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신구범 후보는 3일 오후 3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중앙에 ‘돈’을 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제도’를 달라고 해야 한다”면서 “그 제도로 우리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복된 제주를 충분히 가꿔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자신이 주장해온 ‘1국가 2체제’를 통해 이같은 제도를 확보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하면서 “‘1국가 2체제’는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다. 무늬뿐인 현재의 ‘제주특별자치도’를 실질적으로 완성하면 그게 바로 ‘1국가 2체제’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자신의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대학생 반값 등록금, 농산물 거래가격 차액 보전제, 고교 무상교육, 1000원으로 전도 대중교통 이용, 노령 해녀 평생 공로연금 월 20만원 지급 등을 들기도 했다.

또 제주의 밑그림을 그리는 공약으로 1국가 2체제 실현, 토종자본 4조원 조성으로 GRDP 20조원 달성 및 매년 5000개 일자리 창출, 4.3희생자유족공제조합 설립, 개발안식년제 실시 등 공약을 들면서 “만약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도지사가 된다면 그 직을 걸고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감옥에서 7만명이 넘는 도민들이 저의 석방을 위해 탄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없이 울었다”면서 “눈물겹도록 고마운 제주도민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저의 마지막 제주사랑 열정을 제주 땅에 쏟아부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대도민 호소문을 낭독한 후 이어진 질의 응답 순서에서는 “이제 몇 시간 후면 완주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면서 “정말 오랫동안 정책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제주도 선거가 장책 선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그는 “원 후보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고발 건만 없었다면 더 유쾌했을 것”이라며 “저런 일이 생기면 무슨 해꼬지나 하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게 너무 안타깝다. 제가 이미 2002년 선거 때 사전선거운동 죄명으로 150만원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어떤 처벌을 받느냐 하기 전에 객관적인 시각으로 봐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원 후보와의 TV토론회에 대해서는 “심심해서 죽을 뻔했다. 토론 주제라든지 내용이 텅텅 비어있으니까 토론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면서 원 후보에 대해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초 기대했던 상품하고는 다르더라”고 말했다.

승패를 떠나 선거가 끝나면 가장 먼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하고 싶다”며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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