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제주도가 드림타워 사업에 대한 건축허가를 내준 데 대해 “도민 합의를 짓밟은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은 29일 오전 성명을 내고 “도의회가 드림타워 사업에 대한 주민투표 청구의 건을 의안으로 의회 소집공고를 낸 상황에서 도가 서둘러 건축허가를 처리하고 말았다”면서 “이는 도지사가 의회를 정면으로 무시한 행위일 뿐 아니라, 주민투표법의 취지를 부정하고 도민합의 정신을 철저히 짓밟은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제주도가 “당초의 건축허가가 유효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허가 후 3년 이내 착공을 못한 사업에 대해 사업시행 취소와 같은 조치에 나서지 않은 도에 다시 그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국인 전용카지노 허가 문제에 대해서도 새정치엲바은 “카지노 허가가 별개의 건이라 하더라도 이미 카지노가 관광호텔의 부대시설로 포함된 드림타워 사업 허가를 해놓고, 차후 카지노 허가를 불허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도지사 후보와 관련 지역구 후보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같은 당 소속의 도지사 후보가 이를 강행하는 상황에 대해 새누리당은 분명하고도 공식적인 입장 발표에 나서야 한다”고 새누리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또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도 ‘드림타워가 세워지면 30년이 아니라 300년동안 제주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이 사업을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도의 드림타워 허가에 대한 입장과 해결방안을 분명히 밝힐 것을 주문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