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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드림타워 헛꿈에서 깨어나라”
“우근민 지사, 드림타워 헛꿈에서 깨어나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5.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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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연대회 “사업 승인하면 민관유착 의혹 밝힐 것” 경고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28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드림타워 사업에 대항 승인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정이 드림타워 사업 추진을 강행하려는 데 대해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28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연대회의는 기자회견에서 우근민 지사를 겨냥, “그동안 제주 사회의 드림타워 종사업 행정절차 중지 요구를 매번 무시해 왔다”면서 “자신의 임기말을 명예로 채우기보다 독단과 독선으로 가득 채우고 있으며, 공직사회를 전방위로 압박하면서까지 대다수 제주도민이 반대하는 드림타워의 허가를 기어코 내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드림타워 현안 해결을 위한 주민투표 청구를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것과 관련, “만약 도의회에서 결정이 나오기 전에 드림타워에 대한 건축허가가 승인 처리된다면 우근민 도정 스스로 협력자로서의 제주도의를 부인하는 것이며 갈등을 조율해야 할 당사자가 심각한 갈등을 조작하는 작태를 부리는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어려움에 직면한 제주 관광과 중산간 난개발, 중국 자본이 제주 경제를 옥죄어오면서 도처에서 제주의 꿈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우근민 지사에게 “대체 언제까지 드림타워만 잡고 있을 셈이냐. 드림타워가 우근민 지사의 꿈이냐. 제발 헛꿈에서 깨어나길 바란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또 연대회의는 우근민 지사에게 “남겨진 임기동안 제주의 도백으로서 명예로운 퇴임을 준비하기 바란다”면서 “도민 합의 없이 드림타워 건축허가를 승인할 경우 드림타워 조성사업과 관련한 모든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 그동안 제기됐던 민관유착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허가 과정에서의 탈법 및 불법 등을 찾아내 행정소송을 통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는 드림타워에 대한 관광사업계획변경 승인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건축허가를 승인, 오는 30일 김상오 제주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건축허가 최종 승인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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