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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테마가 있는 서부농업기술센터
선인장 테마가 있는 서부농업기술센터
  • 김창윤
  • 승인 2014.05.26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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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장 박덕자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장  박덕자
금호, 금영, 홍옥, 세설, 천황, 백성, 불야성, 일월, 금성, 옥동자, 사막의 장미 등등 도대체 무슨 말일까?

다름 아닌 한림읍 월림7길에 위치한 서부농업기술센터에 있는 선인장테마전시관(2,730㎡)에 있는 490여종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의 일부 이름들이다.

선인장은 식물계에서 가장 많은 종속을 가지고 있는 식물로 200속 이상, 5,000종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산지는 남·북아메리카 대륙에 국한되어 있다. 선인장을 제외한 다육식물은 약 50속이 있으며 이에 속한 식물의 종류는 15,000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선인장들은 서로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선인장은 사막이나 가뭄이 심한 곳에서는 수분부족을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 가능한 양의 물을 체내에 흡수 저장한다.

저장된 수분은 밀납으로 두껍게 싸인 선인장 몸통에 저장되어 통통하게 살쪄있는 것이다.

모든 선인장에는 오목하게 팬 엽맥이 있으며, 엽맥에는 큰가시, 방사상가시, 아주 작은 털 가시가 있다.

꽃은 수레바퀴 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이다. 선인장은 일반적으로 원기둥 모양, 구형으로 수분이 증발할 수 있는 표면적이 적다.

선인장의 가시는 수분증발을 억제하고, 특히 솜털 또는 머리에 나는 털은 줄기와 꽃이 피는 엽맥을 추위로부터 보호한다.

이렇게 특징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 지붕에서 490여 선인장 식구가 오손도손 살아간다.

아마 도내에서 선인장 종류를 가장 많이 보존하고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를 테마파크로 가꾼다는 비전을 갖고 시작한 것이 1995년으로 거의 20년이 돼가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고신철주군수님과 당시 한동휴소장님의 역할이 가장 컸으며, 직원 모두 선인장의 가시를 찔러가며 손바닥선인장을 심은 것이 첫걸음이었다.

솜털가시의 생리를 몰라서 그때 참 고생이 많았는데 그래도 뒤돌아보면 곶자왈에 흙을 쏟아붓고 선인장 가시에 찔리며 선인장을 심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매년 타도 등에서 서부농업기술센터를 5천여명이 방문하는데 특히 중앙공무원교육원 5급승진자과정 교육생의 견학장소로 2년전부터 지정코스로 돼있다.

안내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4만평이 넘는 서부농업기술센터를 누가 다 가꾸느냐고..... 그러면 우리 직원들이 힘을 모아 가꾼다고 대답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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