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지사 선거를 제외하고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미디어제주>에서는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구별로 지역 현안과 선거구의 특징, 그리고 출마 후보들의 면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태평양과 맞닿은 기암절벽의 송악산.단산과 가파도·마라도 등 자연관광자원과 추사유배지·백조일손지묘 등 역사적인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대정읍은 조선조 태종 때(1416년)) 보성리에 설치된 제주목 대정군에서 출발, 1914년 대정군 우면이 대정면, 1946년 도제실시로 남제주군 대정면에서 1956년 읍으로 승격됐다.

현재 법정리 13곳과 행정리 23곳으로 이뤄졌다. 최근 주산물인 마늘 판매가 부진해 재고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고 수매가가 낮아 생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주요지역현안이다.

이번 6.4지방선거 예상선거인수는 12개 투표소에서 1만3729명으로 잡고 있다.

# 새누리당 김재권-새정치민주연합 전하늘-무소속 허창옥 ‘3파전’

재선에 도전하는 허창옥 현역 제주특별자치도의원에 ‘새 얼굴’ 두 후보가 겨루는 ‘3파전’ 모습이다.

이곳은 광역의회선거가 부활된 뒤 전통적으로 무소속과 야당세가 강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이번엔 누구를 선택할지 지역민심의 향하는 곳이 궁금해진다.

첫 도전에 나서고 있는 김재권 새누리당 후보는 대정중학교 초대운영위원장을 지내고 현재 대정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이다.

신협이사장 6년을 재임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1차산업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잘 알고 있는 지역현안 해결의 적임자라고 자임하고 있다.

김 후보가 내건 주요공약은 △ 수산물산지복합유통센터 설립 △밭작물 유통구조 개선 위한 전문협동조합 설립 △관광산업 투자 유치 △베트남 참전용사 보건위탁 진료병원 지정 △새로운 복지 생활 문화 개선사업 등이다.

여성후보인 전하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GA코리아제주지사 지점장을 지냈고, 현재 제주크리스찬신문사 창간호 준비위원, 취재부장으로 선관위에 후보등록돼 있다.

무소속 허창옥 후보는 지난 2006년 민주노동당소속으로 제주도의회의원선거에서 낙선됐다가 2012년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당선돼 현역 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FTA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허 후보는 △ ‘농축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조례’제정 △식품연구원 제주센터 유치 △ 영세자영업자 위한 홍보마케팅사업·상가골목정비 △주민 주체의 ‘평화’를 테마로 하는 역사, 문화, 관광벨트 조성 △ 가파도 프로젝트 완공 △영어교육도시 연결도로망 완공 △ 해병부대를 농공단지 내 부지로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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