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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제주를 바꿉니다
작은 실천이 제주를 바꿉니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4.05.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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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면 산업부서 강태석

안덕면 산업부서 강태석
천혜의 자연경관과 국제적 관광도시임을 자랑하는 제주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라는 쾌거와 함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 및 성공적인 개최 등 국제적으로 그 자연의 소중함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이 제주에서 거주하는 도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누구나 제주의 아름다움과 독특함을 인정하고 최고의 관광지로 선호되어 관광객 1000만 시대라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제주 도민 모두의 노력이기도 하거니와 자부심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누구나가 느끼는 아름다운 제주 자연을 위해서 우리는 얼만 큼 소중히 생각하고 보전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지는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세계자연유산의 등재와 7대자연경관 선정 등 제주도 전체가 준비하고 매스컴에서 그 중요성이나 의미를 강조할 때의 열정이나 관심은 등재 7년째를 맞는 현 시점에서는 많이 시들해진 게 현실이다.

세계자연유산의 등재는 그저 빼어난 아름다움과 중요한 세계적인 자연을 지정하고 알리기만 하는 그런 의미는 분명히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그 중요성을 지정하고 앞으로 그 가치를 보전하여 후세에 그 자연을 전해 준다는 의무와 사명감을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부여한다는 의미가 아닐 런지.

최근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이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일들을 적잖게 볼 수 있다. 주변에 널려 있는 각종 쓰레기, 창밖으로 던져지는 담배꽁초,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불법소각 그리고 관광지 및 올레길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볼 때면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우리의 기초질서 의식의 현주소를 본 것만 같아 많은 아쉬움과 씁쓸함이 남는다.

이러한 사소한 행동들이 소중히 보호하고 간직해야 할 환경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과 본인만 편하면 된다라는 이기주의 그리고 ‘남들도 다 그러는데‘라는 주변에 대한 타성에 물들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현실을 볼 때면 우리의 생활태도에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나만 편하고자 하는 이기심을 버리고 공동체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 것,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여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 지구의 한정된 자원을 생각하여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분리배출을 철저히 지키는 것, 생활 속 쓰레기의 발생을 줄이는 것, 주변의 생활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 등등. 사소한 것들을 나열하자면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과 타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몸소 행하는 작은 실천이다. 행동하지 않는 생각은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을 뿐더러 공허하고 관념적일 뿐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찾아 헤매는 지혜나 어떠한 좋은 말도 일상적으로 생활화되지 않는다면 무익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생활주변이 깨끗해야 맑은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처럼 우리 주변이 좀 더 깨끗하고 상쾌하게 바뀌어 밝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러한 모든 것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작은 생활 습관과 태도에서 비롯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아름다운 제주에 태어나고 생활한다는 것은 나름 축복이다. 이런 자연이 주는 축복과 혜택을 누리고 있는 우리는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 출발점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소하지만 너무나 중요한 우리의 작은 생활습관의 실천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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