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1 01:15 (일)
‘판타스틱 아트시티’ 로비 의혹, 제주관광공사 전격 압수수색
‘판타스틱 아트시티’ 로비 의혹, 제주관광공사 전격 압수수색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5.09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중앙지검, 9일 양영근 사장 집무실 및 자택·차량 등 수색 나서

판타스틱 아트시티 관련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9일 제주관광공사 사장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 사업과 관련한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제주관광공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9일 오전 10시부터 수사관 8명을 파견,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 집무실과 자택, 개인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이유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검찰 주변에서는 지난 2010년 특혜 시비가 일면서 개발사업이 무산된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와 관련, 이미 구속된 김영택 전 제주도 투자유치자문관이 제주도 관가에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자문관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2011년 2월 사이에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에 참여하려던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인허가권 관련 청탁과 함께 20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지난달 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이날 압수 수색에서 양영근 사장의 개인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해 관련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은 드라마 체험장과 테마파크 등을 갖춘 미래형 복합관광단지로 계획됐으나 사업 추진 과정부터 특혜의혹이 제기됐고 사업기획사가 1조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조달하지 못해 2012년 1월 최종 무산된 바 있다.

양영근 사장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철수한 이후 직원을 통해 “지금으로서는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주관광공사 사장실 압수수색을 마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압수물품을 들고 사장실을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압수물품이 든 상자를 차에 싣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