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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현역 빠진 ‘무주공산’…현역 비례대표·두 신인 ‘3파전’
유력현역 빠진 ‘무주공산’…현역 비례대표·두 신인 ‘3파전’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05.0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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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정치의 시작] 도의원 우리 지역구 바로 알기 <9>제20선거구(송산·효돈·영천동)

6.4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지사 선거를 제외하고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미디어제주>에서는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구별로 지역 현안과 선거구의 특징, 그리고 출마 후보들의 면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제20선거구인 송산.효돈.영천동
제20선거구는 원 서귀포시의 동쪽에 자리한 송산·효돈·영천동 등 3개 동을 합쳐 하나로 만든 선거구이다.

이곳 동마다 인구는 송산동 4850명, 효돈동 4937명, 영천동 4993명 등으로 큰 차이 없이 엇비슷하다. 현재 시급한 현안도 별로 없는 것도 서로 닮았다.

송산동은 서귀포시의 원도심이었던 서귀동 솔동산지역과 보목마을 합쳐 있다. 솔동산 문화의 거리·지구리 공원 길 넓히기, 서귀포항에 여객선 취항 등이 이뤄졌으면 하는 사업들이다.

신효·하효가 합친 효돈동은 최근 열기구 사업장 설치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고, ‘쇠소깍’ 주차장 편의시설 확보와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게 주민자치센터 리모델링이 현안이다.

영천동은 토평·돈내코 마을· 법호촌· 상효동이 합쳐져 돈내코에서 토평까지 이어지는 곳이다.
전형적인 농촌마을과 토평공업단지이 있다. 도로 배수로와 돈내코 활성화 추진이 관심거리이다

# 새누리당 김천문-새정치민주연합 윤춘광-무소속 강충룡 ‘3파전’

제20선거구에서 대결을 펼칠 김천문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윤춘광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 강충룡 무소속 예비후보. (왼쪽부터)
제20선거구는 김천문(새누리당), 윤춘광(새정치민주연합), 강충룡(무소속)예비후보 등 3명이 맞붙는다.

새누리당에선 당초 이 지역에서 3선을 노리던 허진영 현역 의원이 예비후보경선에서 탈락했고, 김천문 예비후보가 확정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새 정치민주연합은 윤춘광 제9대 제주도의회에 비례대표 의원이 이곳에서 지역구의원으로 재선을 노리며 있다.

무소속 강충룡 예비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지난달 2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3자 대결구도를 이루게 됐다.

김천문 예비후보는“일터와 삶터, 배움터와 쉼터가 모두 편안한 ‘가족이 행복한 송산, 효돈, 영천동’ 만들기의 청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출마를 하게 됐다”고 말한다.

김 예비후보는“도시재생법을 통해 산남·북의 불균형 해소와 구도심과 농어촌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일자리 창출 확대와 3대가 행복한 삶의 터전 조성, 강남보다 더 나은 교육명문도시 구현 등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꿈, ‘가족 행복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공약을 제시한다.

김 예비후보는 서귀포시와 제주특별자치도 연합청년회장, 제주도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을 거쳤고, 현재 효돈동 장애인지원협의회장 기로회요양원 원장을 맡고 있다.

윤춘광 의원은“시민운동가에서 도의원이 된 후 건강한 제주도의 미래와 서귀포시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었다”며“앞으로 동네 일꾼으로 열심히 뛰겠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윤 의원은“앞으로도 보여주기에 급급한 복지문제, 지역발전의 불균형, 강정해군기지, 특히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대안학교와 서귀포대학 유치 등이 이뤄지도록 꾸준히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의원은 서귀포민주청년회장,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제주본부 서귀포 나라사랑청년회장,
민주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제주4,3도민연대 공동대표 등을 거쳐 현재 제주도의회 F.T.A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제주복지공동체포럼·제주지속가능발전포럼· 제주문화관광포럼 위원이다.

강충룡 예비후보는 “현시점에서 발전이 없으면 뒤쳐진다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됐다”며“농업과 관광의 상생발전, 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 등에게 희망과 이웃의 정을 같이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강 예비후보는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통한 인구유입과 상권활성화, 대규모 전지훈련장 유치, 보목-쇠소깍 해안도로 완성, 돈네코 등산로 정비와 수영장 유치 등을 하겠다” 고 공약했다.

강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럭비협회장,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태권도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공수도협회 부회장, 효돈동연합청년회장 등을 지냈다.

이곳은 표의 향방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선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장 당선이 유력했던(?) 지역 현역의원이 빠진 ‘무주공산’에서 첫 도전자들이 맞붙게 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새누리당이 새로 선택한 예비후보, 현역 비례대표 의원, 무소속 젊은 후보가 벌이는 제20선거구의 표심은 과연 누구를 택할지 궁금해진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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